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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노동자 역할과 책임 다할 때”
글쓴이 현대위아노조 작성일 2014-05-16 01: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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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서울 남부지역지회 세월호 진상규명, 박근혜 퇴진 촛불집회 
 

노조 서울지부 남부지역지회가 5월14일 고용노동부 관악지청 앞에서 촛불집회를 열었다. 촛불집회에 모인 노동자들은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박근혜 퇴진을 촉구했다.

구자현 남부지역지회장은 “세월호 참사는 사람의 생명보다 돈을 앞세우는 한국 사회 모순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다. 지역 노동자들과 함께 행동에 나서기 위해 촛불집회를 준비했다”고 이날 집회 취지를 설명했다.

  

▲ 5월14일 노조 서울지부 남부지역지회가 고용노동부 관악지청 앞에서 연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박근혜 퇴진을 위한 촛불집회에 참여한 노동자가 추모 리본을 묶고 있다. 강정주

구 지회장은 “지난주 하이텍알씨디코리아분회 집회를 했다. 집회 발언자들이 모두 세월호 얘기를 했다. 이것이 노동자들의 마음이다”라며 “첫 시작이라 규모가 작고 준비도 미흡하다. 시작하고 넓혀가자는 생각으로 촛불집회를 열었다”고 덧붙였다.

남부지역지회 하이텍알씨디코리아분회는 현재 회사가 2013년의 임금교섭에서 동결안을 제시하고 최근 공장 식당폐쇄, 공장부지 이전 계획을 밝힌데 맞서 투쟁하고 있다. 분회는 매주 수요일 공장에서 결의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하이텍 노동자들은 지회에 노동자들이 하나로 모여 세월호 참사 책임을 묻는 투쟁을 벌이자고 제안했다.

신애자 하이텍알씨디코리아분회장은 “언론은 청해진해운 자본의 문제인 것처럼 몰아가고 있다. 본질은 정부와 자본이 합작해 이번 참극을 만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분회장은 “하이텍 노동자들은 10년을 싸우고 지금 또 다시 노조탄압과 생존권 말살에 맞서 싸우고 있다. 하이텍 뿐만 아니라 투쟁사업장 모두 한 자본만 상대로 싸워서는 이길 수 없다”며 “자본의 탄압은 박근혜 정권과 무관하지 않다. 정권을 상대로 싸우지 않으면 우리 자식들도 똑같은 삶을 살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5월14일 촛불집회에서 신애자 하이텍알씨디코리아분회장은 “5월10일 안산에서 유가족들과 2만 여 명의 시민들이 모였고 행동하겠다고 외쳤다. 이제 그 외침을 실천해 박근혜 퇴진 투쟁에 나서야 한다. 하이텍 일곱 명의 조합원도 힘차게 투쟁하겠다”고 의지를 밝히고 있다. 강정주

신 분회장은 “정부는 언론을 통제해 진실을 은폐하고 있다. 진상규명과 박근혜 퇴진을 위해 지역 동지들에게 촛불집회를 제안했다”고 집회를 제안 배경을 설명했다. 신 분회장은 “5월10일 안산에서 유가족들과 2만 여 명의 시민들이 모였고 행동하겠다고 외쳤다. 이제 그 외침을 실천해 박근혜 퇴진 투쟁에 나서야 한다. 하이텍 일곱 명의 조합원도 힘차게 투쟁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촛불집회에 참석한 기아차지부 소하리지회 한 조합원은 “나는 비정규직이다. 세월호와 내 처지가 다르지 않다. 자본의 오로지 이윤을 위해 비정규직을 만들었고 세월호 참사가 벌어졌다. 이것을 옹호하는 권력이 있다”며 “유가족들의 싸움이 아니다. 노동자들이 같이 싸우고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 5월14일 촛불집회에 참석한 조합원들이 촛불을 들고 "잊지않겠다. 진실을 반드시 밝히겠다. 행동하겠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강정주

구자현 지회장은 “노동자들은 이 사건이 왜 벌어졌는지, 왜 한 명도 구하지 못했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노동자들이 일하면서 겪었던 것과 다르지 않다”며 “한편으로 노동조합이 자기 역할 다하지 못했다는 고민도 들었다. 사업장안의 싸움에 갇히고 하나로 단결하지 못했던 우리들의 책임을 느꼈다”고 말했다. 구 지회장은 “노조활동을 하며 배운 것은 사회를 바꾸지 않으면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세월호 참사 해결을 위해 이제 노동자들의 역할과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지회장은 “지역 노동자들을 모을 것이다. 지역 단체들의 흩어진 움직임도 하나로 모으자고 제안할 것이다”라며 “지역에서만 하려는 것이 아니다. 중앙에서 힘을 하나로 결집시킨다면 우리도 그 자리로 달려가겠다”고 힘을 하나로 모을 것을 당부했다.

남부지역지회는 이날을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 18시30분 고용노동부 관악지청에서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박근혜 퇴진을 위한 촛불집회를 연다. 지역 노동자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영상 상영과 선전전 등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날 퇴근하는 노동자들은 추모 리본을 매달고 영상과 발언을 지켜보며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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