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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고법판결 났다. 국회 대책 내놔라”
글쓴이 현대위아노조 작성일 2014-02-20 11: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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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쌍용차 해고자 정치권해법 마련 촉구 회견…환노위원장 면담해 입장 전달, 조계종 간담회

 

2월18일 국회 앞에서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 노동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정리해고 문제 해결에 국회가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정리해고 무효 판결 당사자인 조합원 30여 명이 참석했다.

쌍용차 노동자들은 이날 회견에서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지 않는 국회를 규탄했다. 국회는 쌍용차 정리해고 문제를 청문회와 국정감사에서 다뤘으나 명확한 해법을 내지 못했고 해고 노동자들은 여전히 거리에서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2012년 대선 당시 후보들과 선거본부들은 쌍용차 국정조사를 약속하기도 했다.

 




 
 

▲ 2월18일 쌍용차 해고 조합원들이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리해고 문제 해결에 국회가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하고 있다. 김형석

김득중 쌍용차지부장은 “대선 이후 돌아온 것은 대한문 분향소 침탈과 김정우 전 지부장 구속이었다”며 “정치권이 쌍용차 문제에 여러 차례 나섰지만 며칠 못가 여론이 수그러들면 다시 조용해졌다”고 정치권의 태도를 지적했다. 김 지부장은 “우리가 이 자리에 선 이유는 국회가 더 이상 문제를 회피하지 말고 해법 마련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하기 위해서다”라며 “이미 고등법원의 정리해고 무효 판결로 논란은 끝났다. 국회 차원의 후속 대책을 시급히 내놔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선동 쌍용차지부 조합원은 “대통령 선거운동 때는 ‘국정조사 하겠다, 해고자 복직시키겠다’ 여야 정치인 모두 떠들었다”며 “4년6개월이 넘었다. 언제까지 우리를 방치할 것이냐. 정치인, 대통령이 나서서 문제 해결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2월18일 기자회견에서 김선동 조합원은 "선거 때는 '국정조사 하겠다, 해고자 복직시키겠다' 여야 정치인 모두 떠들었다"며 "언제까지 우리를 방치할 것이냐. 정치인, 대통령이 나서서 문제 해결하라"고 요구했다. 국회가 나설것을 촉구하며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김형석

김 조합원은 “77일 동안 옥쇄파업을 같이 한 동지의 아내가 우울증으로 투신자살했다. 이 동지도 얼마 지나지 않아 숨졌다. 그렇게 스물네 명이 죽었다”며 “이 자리에 서있는 사람들 모두 마찬가지다. 가정이 파탄나고 자살 유혹에 시달린다”고 울분을 토했다. 김 조합원은 “스물 다섯 번째, 스물 여섯 번째 희생자가 생기지 않도록 우리를 현장으로 돌려보내달라”고 호소했다.

회견에 참석한 황인석 조합원은 “이 자리에 오지 못한 해고자들은 새벽밥 먹고 일용직을 전전하고 있다. 나도 건설 현장을 전전하며 살고 있다”며 “힘들어도 버티는 것은 가족을 위해, 공장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다. 국회는 더 이상 미루지 말고 하루 빨리 우리가 현장에서 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 2월18일 회견에 참석한 황인석 조합원은 “이 자리에 오지 못한 해고자들은 새벽밥 먹고 일용직을 전전하고 있다. 나도 건설 현장을 전전하며 살고 있다”며 “힘들어도 버티는 것은 가족을 위해, 공장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다. 국회는 더 이상 미루지 말고 하루 빨리 우리가 현장에서 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쌍용차 해고 조합원들이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리해고 문제 해결에 국회가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하고 있다. 김형석

황 조합원은 회사와 회계법인에 대해 규탄했다. 황 조합원은 “고등법원이 회계조작을 인정했지만 여전히 회계조작 당사자들은 범죄를 부정하고 있다”며 “회사와 회계법인은 당장 노동자들에게 사과하고 해고자를 복직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회견을 진행하는 동안 김득중 지부장과 한상균 전 지부장, 양형근 지부 조직실장은 국회에서 신계륜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을 만나 면담했다. 지부는 면담에서 해고자 복직을 위해 국회 차원의 역할과 해법을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쌍용차 해고자들은 이날 15시30분 조계사에서 자승 총무원장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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