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금속노조, 노동참여 산업전환 주도해 불평등 역병 치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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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작성일 | 2021-10-22 02:48:16 | |
금속노동자 전국 파업, 평등 세상 쟁취 결의 ··· 문재인 정권, 민주노총 파업 막기 실패
금속노동자들이 전국에서 파업을 벌이고, 불평등한 세상을 노동자 손으로 직접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금속노조는 전국 열네 개 지역에서 개최한 10.20 민주노총 총파업대회에 참가했다.
김호규 금속노조 위원장은 위력 있는 총파업을 벌이기 위해 10월 초부터 전국 현장을 돌며 조합원들의 목소리와 결의를 모았다. 민주노총과 금속노조는 이번 총파업대회 목표로 ▲비정규직 철폐 ▲5인 미만 사업장 차별 철폐 ▲노조할 권리 쟁취 ▲돌봄·의료·교통·교육·주택 공공성 쟁취 ▲산업전환기 일자리 국가책임제 쟁취를 내걸었다.
문재인 정권와 경찰은 코로나 19를 앞세워 병력과 차벽으로 총파업대회를 방해하기 위해 동분서주했으나, 불평등한 세상을 바꾸려는 노동자·민중의 목소리를 막기에 역부족이었다. 10.20 총파업 서울대회에서 김호규 금속노조 위원장은 투쟁사를 통해 “금속노조는 문재인 정권과 자본의 불법파견 자회사 꼼수를 당진 현대제철비정규직지회 파업투쟁으로 막아냈다”라며 “노조법 2조 개정으로 원청이 사용자임을 분명히 하고, 불안정노동·간접고용을 박살내자”라고 호소했다.
김호규 노조 위원장은 “재벌·대기업, 관료들이 독주하는 산업전환은 한국 사회 불평등을 키우는 역병이다”라면서 “금속노조가 노동참여 산업전환을 주도해 불평등 역병을 치유하겠다”라고 결의했다.
이강근 노조 충남지부 현대제철비정규직지회장은 총파업대회 연단에 올라 “연대의 힘으로 지회가 53일 전면 파업과 통제센터 점거농성 투쟁을 이어갈 수 있었고, 원청인 현대제철의 합의까지 끌어낼 수 있었다”라며 고마움의 인사를 전했다.
이강근 지회장은 “불법파견 철폐, 직접고용 정규직 전환 투쟁 전선에서 작은 전투 하나가 끝났을 뿐이고, 더 큰 과제가 남아 있다”라며 “원청이 합의를 제대로 이행하도록, 우리의 일자리와 생존권을 지킬 수 있도록 현장에서 계속 투쟁하겠다”라고 결의했다. 문용민 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장은 대회사에서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최저임금 인상, 노동존중, 부동산투기 근절, 정치개혁으로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겠다던 문재인 정권은 자본천국·노동지옥 진정한 헬조선을 만들어 놨다”라며 문재인 정권 4년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문용민 본부장은 “민주노총이 총파업으로 노동자 민중이 주인인 나라다운 나라를 만든다”라며 “오늘 파업이 시작이다. 11월 13일 10만 서울 전국노동자대회, 12월 민중대회, 내년 1월 민중총궐기로 진짜 나라를 만들자”라고 선포했다.
정용재 금속노조 충남지부장은 투쟁사를 통해 노동참여 산업전환의 핵심 요구는 ‘고용안정 유지’와 ‘양질의 일자리 확대’라고 강조했다. 정용재 지부장은 “재벌·관료 주도 산업전환 과정에서 피해와 고통이 온전히 노동자와 민중에게 돌아오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 10.20. 총파업대회에서 금속노조 충남지부 연합 몸짓패가 몸짓 문선 공연을 했다. 노동자들은 함께 파업가를 부르며 총파업대회를 마무리했다. 이날 총파업대회에 충남·세종의 노동자 3,0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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