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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실패보다 더 큰 희망 봤다. 대전공장 뚫는다”
글쓴이 현대위아노조 작성일 2015-08-25 10:3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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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한국타이어지회 금산, 대전공장 서 첫 현장 집회…기본급 인상, 노동권 보장 요구
김경훈 편집부장 
 

“오늘 분명 실패를 느꼈지만, 더 큰 희망을 봤다. 다음에 100명, 200명이 모여 대전공장 철조망을 뚫자.”

노조 대전충북지부 한국타이어지회(지회장 양장훈, 아래 지회)가 지회 설립 후 처음으로 관리자와 사무직 직원들을 뚫고 금산공장 안에서 집회를 개최했다. 지회는 8월17일 대전공장과 금산공장에서 각각 ‘올바른 임단협 체결과 노동권 사수’를 위한 집회를 열었다. 관리자와 사무직 직원들의 저지에 막혀 대전공장에 들어가지 못했지만, 다음에 더 많은 대오가 모여 대전공장에서 집회를 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 한국타이어지회 조합원들이 8월17일 금산공장을 현장순회하며 투쟁의 결의를 다지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금산=김경훈

지회 조합원 40여 명은 이날 오전 9시30분경 충남 금산군 한국타이어 금산공장 앞에 모였다. 조합원들은 관리자와 사무직 직원들의 저지를 뚫고 현장으로 들어가 10시15분 부터 현장순회를 시작했다. 전 공장을 돌며 임금·단체협상 투쟁에서 지회 요구를 관철하겠다는 의지를 조합원과 노동자들에세 선전했다.

지회는 12시부터 현장 집회를 열었다. 양장훈 지회장 집회에서 “한국타이어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정기상여금 600% 인상을 들고 나왔다. 정기상여금을 근무일수와 연계해 시간 외 근무를 했을 때만 임금 상승효과가 있다”며 “자본은 우리 노동자에게 뼈가 부서지도록 일해서 먹고 살라고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양장훈 지회장은 “지금까지 우리는 자본이 시키면 시키는 대로, 주면 주는 대로 눈과 귀를 닫고 일했다”며 “금속노조와 함께 한다면 노동자들은 자본과 동등한 입장에서 권리를 주장하고,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받을 수 있다. 자본의 탄압과 횡포로부터 노동자 권리를 지키기 위한 투쟁을 멈추지 않겠다”고 결의했다.

이정수 조합원은 “회사는 해마다 성장했지만, 우리에게 남은 건 동종업계 최하 대우와 지친 몸뚱이 뿐이다. 회사는 우리의 노동력 착취도 모자라 이제 우리 가족의 생계마저 위협하고 있다”며 “2015년 임단협에서 투쟁으로 반드시 우리 권리를 쟁취하자”고 다짐했다.

   
▲ 한국타이어지회 조합원들이 8월17일 금산공장을 현장순회하며 투쟁의 결의를 다지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대전=김경훈

조합원들은 13시30분경 대전 대덕구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으로 이동해 서문과 정문에서 진입을 시도했다. 관리자와 사무직 직원들에게 막힌 조합원들은 14시부터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김영철 노동안전부장은 “금호타이어 사측이 올해 임단협에서 한국타이어만큼 주겠다는 안을 제시했다. 금호타이어지회 노동자들은 ‘한국타이어는 노사 관계가 정상이 아닌 기업이니 비교하지 말라’고 대답했다”며 한국타이어의 노조탄압 노사관계를 꼬집었다.

김정기 조합원은 “지난 5월 대전공장 정문 저지선 뚫을 때 금산에서 열일곱 명이 올라왔다. 오늘은 마흔 명이 정문을 뚫었다. 다음에 100명, 200명이 모여 이 철조망을 뚫을 것”이라고 결의했다.

지회는 이날 투쟁 결의문에서 “우리의 피와 땀으로 회사는 나날이 발전을 거듭하며 국내 1위, 세계 7위의 세계적인 기업이 됐지만, 우리 노동자들은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비참한 처지로 전락하고 말았다”며 “사측이 주장하는 노동자들만의 일방적인 고통 감수는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 사측의 기만적인 교섭행태를 이제 하나의 함성과 주먹으로 박살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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