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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9월 조선노동자 연대파업으로 위기 돌파”
글쓴이 현대위아노조 작성일 2015-08-21 01: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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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종노조연대 ‘중형조선소 살리기 정부대책 촉구 결의대회’…9월 9일 공동파업 등 대정부투쟁 선언
성민규 편집부장  
 

조선업종노조연대 소속 조합원들이 19일 서울에서 ‘중형조선소 살리기 정부대책 촉구 결의대회’를 열어 채권단의 무책임함을 규탄하고 정부의 조선산업에 대한 책임을 촉구했다. 이 날 결의대회에 노조 경남지부와 조선업종노조연대 소속 사업장 아홉 곳 600여명의 조합원이 참가해 강력한 연대로 조선산업 위기를 돌파하자고 뜻을 모았다. 

   
▲ 8월 19일 조선업종노조연대 소속 노동자들이 서울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 앞에서 채권단의 갑질 중단과 중형조선소에 대한 원활한 자금지원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성민규

조선소노동자들은 이날 14시 우리은행 본점을 시작으로 광화문 무역보헙공사와 정부서울청사에서 투쟁을 전개했다. 조합원들은 중형조선소에 대한 원활한 자금지원을 재개하고 정부의 조선산업정책 수립으로 한국 조선산업의 국제경쟁력을 되찾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선노동자들은 이날 결의대회에서 정부가 조선산업위기를 방관한다면 9월 9일 조선업종노조연대 공동파업으로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선포했다.

   
▲ 8월 19일 '중형조선소 살리기 정부대책 촉구 결의대회'에 참가한 조합원들이 '중형조선소 살리기 정부가 책임져라'는 문구가 적힌 대형 팻말을 들고 행진에 나서고 있다. 성민규

노조 경남지부 신아sb지회와 성동조선해양지회는 채권단의 갑질과 무책임한 자금회수로 수많은 조선노동자들의 생명줄이 끊어질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두 지회는 선박 추가수주를 위한 자금지원과 금융기관의 RG(선수금 환급보증)발급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채권단이 국책금융기관으로서 자기 돈만 챙기지 말고 산업정책을 뒷받침하는 책임자 역할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8월 19일 '중형조선소 살리기 정부대책 촉구 결의대회'에 참가한 조합원들이 우리은행 본점 앞 집회를 마무리한 뒤 광화문 무역보험공사를 향해 행진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성민규

정동일 성동조선해양지회장은 “성동조선해양은 지속적인 수주와 선박건조로 정상화의 기회를 잡았지만 배 지을 자금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 상황에서 우리은행이 민영화 계획과 정치적 이유로 자금 지원을 미루며 성동조선해양의 정상화 기회를 날려버렸다”며 “우리은행은 성동조선해양이 받은 선박수주 선수금과 인도금을 내놓지 않고 자금회수에 골몰하고 있다”고 우리은행의 무책임한 행태를 규탄했다.

조합원들은 우리은행 앞 대회를 마무리하고 무역보험공사 앞까지 행진하고 대회를 속개했다.

   
▲ 8월 19일 무역보험공사 앞 결의대회에서 김민재 신아sb지회장이 “수주를 재개하고 영업에 나서야 인수합병을 통해서라도 정상화를 노릴 수 있는데 채권단은 RG발급을 거부하는 등 귓등으로도 듣지 않고 있다"고 자금회수에만 몰두하며 신아sb의 위기를 부채질한 채권단의 행태를 비판하고 있다. 성민규

김민재 신아sb지회장은 “수주 받은 배만 지으면 워크아웃을 졸업하고 정상화 하리란 생각에 우리는 바보처럼 일만했다. 채권단이 신규 수주를 가로막고 회사를 법정관리로 몰아넣어 손 털기를 하고 있다”며 “수주를 재개하고 영업에 나서야 인수합병을 통해서 정상화를 노릴 수 있는데 채권단은 RG발급을 거부하고 있다. 채권단이 우리를 투쟁으로 몰고 있다. 투쟁을 더이상 피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 8월 19일 '중형조선소 살리기 정부대책 촉구 결의대회'에 참가한 조합원들이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앞에서 정부의 조선산업 종합대책을 요구하며 손팻말을 들어보이고 있다. 성민규

조선소노동자들은 정부서울청사 앞으로 자리를 옮겨 정부의 책임을 성토했다. 조합원들은 정부가 고용안정 대책과 조선소에 대한 금융, 세제지원 확대, 수주지원 확대로 조선산업에 대한 전방위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합원들은 정부가 대응을 내놓지 않는다면 강력한 투쟁을 통해 정부의 태도변화를 이끌어 내겠다고 밝혔다.

정병모 조선업종노조연대 공동의장은 “지금 조선사들은 경영진의 판단 잘못과 미숙함으로 위기에 빠져있다. 자본의 잘못으로 벌어진 조선위기를 정부가 해결해달라고 노동자가 비싼 조합비 들여 상경투쟁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다”며 “조선소 경영자들은 작년까지 흑자 보고를 하더니 올해 손바닥 뒤집듯 3조원에 가까운 적자를 봤다며 노동자를 회사밖으로 내몰고 있다”고 경영진의 무능을 규탄했다.

   
▲ 8월 19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중형조선 살리기 정부대책 촉구 결의대회'에서 조선업종노조연대 공동의장인 홍지욱 노조 부위원장과 정병모 현대중공업노조위원장이 '무능정부'를 상징하는 얼음을 박살내고 있다. 성민규

정병모 의장은 “원칙없는 경영과 회계처리 때문에 회사의 흑자, 적자여부는 하늘만 아는 상황이 됐다. 노동자들은 더 이상 무능한 경영자들에게 당하지 말고 더 크고 강하게 단결하고 투쟁해 오만한 자본을 심판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선업종노조연대는 9월 9일 공동파업으로 단결해 이 위기를 돌파하자고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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