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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김무성이 사과할 때까지 곡기 끊겠다”
글쓴이 현대위아노조 작성일 2015-10-08 10:2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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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방종운 콜트악기지회장 단식 농성 돌입…공식 사과, 부당해고 문제 해결 대책 촉구
강정주, 사진=김경훈  
 

콜트콜텍 노동자들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콜트악기 관련 허위 발언에 대한 사과와 콜트콜텍 부당해고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단식과 노숙농성에 돌입했다.

콜트콜텍기타노동자와 함께하는 공동행동(아래 공동행동)은 5일 오전 11시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부터 방종운 노조 인천지부 콜트악기지회장은 무기한 단식농성을 시작한다. 지회와 공동행동은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새누리당 앞 농성장에서 거리음악회를 연다.

   
▲ 콜트콜텍기타노동자와 함께하는 공동행동이 10월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사과 촉구 콜트콜텍노동자 단식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기자회견장 중앙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답'을 요구한다는 의미로 만든 '답' 우체통이 놓여 있다. 김경훈

공동행동은 기자회견에서 김무성 대표와 새누리당에 ▲부당해고 노동자인 콜트콜텍 노동자와 관련해 사실 왜곡, 자본 비호하는 발언에 대해 공식 정정발언과 사과 ▲사회적 협의기구 설치 등 콜트콜텍 부당해고 문제 해결을 위한 국회 차원의 대책 마련 ▲노동시장 구조개악 추진 중단 등을 촉구했다. 콜트악기지회와 콜텍지회, 공동행동은 새누리당이 요구를 받을 때까지 당사 앞 무기한 농성을 이어간다.

   
▲ 방종운 노조 인천지부 콜트악기지회장이 10월5일 기자회견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사과를 촉구하는 단식 농성에 돌입한다고 선포하고 있다. 김경훈

단식에 돌입하는 방종운 지회장은 “지방노동위원회, 중앙노동위원회에서 부당해고 판정을 받고 공장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기대했다. 하지만 아니었다. 대법원에서도 이기니 회사는 공장을 팔고 다시 해고했다”며 “김무성은 한 번 해고당해도 억울한데 몇 번씩 당하는 노동자의 설움과 고통을 아느냐”고 질타했다.

방종운 지회장은 “여당이 노동자들이 쇠파이프를 들고 강성노조가 되도록 만들고 있다. 콜트콜텍 문제 해결과 노동개악, 최악의 야합을 막기 위해 이 곳에서 농성을 시작한다”고 투쟁의 의미를 강조했다.

   
▲ 이인근 대전충북지부 콜텍지회장이 10월5일 단식 선포 기자회견에서 “3,169일 동안 거리에서 현장으로 돌아가기 위해 절규하고 투쟁했다. 여당대표라는 사람이 이런 노동자들을 몹쓸 노동자로 폄하했다”며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비판하고 있다. 김경훈

이인근 대전충북지부 콜텍지회장은 “3,169일 동안 거리에서 현장으로 돌아가기 위해 절규하고 투쟁했다. 여당 대표라는 사람이 허위사실을 유포하며 우리를 몹쓸 노동자로 폄하했다”며 “사과를 요구했지만 지금까지 나몰라라 하고 있다. 자신이 뱉은 말을 책임 지지 않는 자는 여당 대표 자격이 없다. 반드시 사과를 받아내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황우찬 노조 부위원장은 “자신의 삶의 터전인 공장을 노동자들이 문닫게 했다고 거짓말 하는 김무성 대표의 수준이 의심스럽다”며 “새누리당이 콜트콜텍 노동자들에게 사과하고 부당해고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면, 노동자 다수를 해고자로 만드는 노동개악을 추진한다면 노조는 투쟁으로 총선에서 새누리당을 심판하겠다”고 경고했다.

   
▲ 10월5일 방종운 노조 인천지부 콜트악기지회장이 선물로 받은 기타 모형을 들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사과를 받아낼 때까지 단식하겠다는 결의를 다지고 있다. 김경훈

문화예술인과 종교인, 법조인 등도 기자회견에 참석해 김무성 대표의 발언을 규탄하고 투쟁에 함께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장동훈 신부는 “탐욕을 부끄러워 해야 한다. 쌍용차, 콜트콜텍 노동자들이 거리에서 목숨을 걸고 단식하는 국민소득 3만불 시대는 필요없다. 종교인들이 할 수 있는 싸움을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두 지회는 9월23일 ‘이익을 내던 회사가 강경노조 때문에 문을 닫아버렸다’는 김무성 대표 발언을 규탄하며 9월30일까지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한국경제신문>은 지난 10월1일 ‘콜트악기 한국 공장 폐쇄를 노조의 폭력시위 등으로 경영위기를 불러왔기 때문이 아니다’라는 정정보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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