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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단 한명도 포기하지 않겠다”
글쓴이 현대위아노조 작성일 2015-10-05 10: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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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쌍용차 범국민대회…“김득중 지부장 지켜야 한다. 절박하다”
단식 34일, “해고자 복직, 손배 철회, 비정규직 정규직 복직 때까지 단식”
강정주, 사진=김경훈  
 

“단 한 명의 해고자도 배제할 수 없다. 손배가압류 반드시 철회시킨다. 비정규직 동지들의 정규직 복직 포기하지 않겠다. 이 문제 해결하지 않으면 단식 중도포기 없다. 우리는 반드시 승리한다. 포기하지 않기 때문이다.”

10월3일,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정문 앞에서 열린 ‘쌍용차 투쟁 승리를 위한 범국민대회’. 34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김득중 노조 쌍용자동차지부장은 잔뜩 마른 얼굴로 단호하게 얘기했다.

   
▲ 노조, 쌍용자동차지부(지부장 김득중)와 쌍용자동차 범국민대책위원회가 10월3일 평택시 칠괴동 쌍용자동차 본사 앞에서 '쌍용차 투쟁 승리를 위한 범국민대회'를 열고 있다. 평택=김경훈

김득중 지부장은 “65개월 만에 회사와 교섭을 시작했다. 8개월 동안 40여 차례 교섭했지만 하나도 합의점 찾지 못했다”며 “아픔 속에 7년을 기다려 온 해고자들에게 또 다시 기약없이 기다리라는 얘기는 가당치 않다. 쌍용차가 죽음의 공장이라는 오명을 벗는 시작점은 해고자 복직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김득중 노조 쌍용자동차지부장이 10월3일 '쌍용차 투쟁 승리를 위한 범국민대회'에서 "지난 7년 동안 복직을 희망하고 함께 투쟁했던 단 한 명의 동지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7년 동안 함께 눈물 흘리면서 싸웠던 비정규직의 정규직 복직도 포기할 수 없다"며 "그래서 제 단식에 중도포기는 없다"고 선언하고 있다. 평택=김경훈

김득중 지부장은 “다섯 명의 동지를 인도로 보낼 때 마음 아팠다. 오늘 인도노총 등 인도 동지들과 쌍차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들었다. 원정단은 차분히 성과 만들고 있다. 원정단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돌아오길 손꼽아 기다린다”고 기원했다. 김득중 지부장은 “박근혜 정권이 반노동 정책 본질 드러내고 있다. 쌍용차지부는 우리들의 요구를 넘어서겠다. 노동개악을 막기 위해 하반기 투쟁의 선봉에 서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 10월3일 '쌍용차 투쟁 승리를 위한 범국민대회'에 참석한 노동자, 시민들이 '끝까지 함께'라는 구호를 위치고 있다. 평택=김경훈

김득중 지부장 단식 34일, 지부 다섯 조합원의 인도 원정투쟁이 11일째를 맞는 이날 쌍용차 투쟁 승리의 길을 열기 위해 전국에서 1천 여 명의 노동자, 시민들이 평택으로 모였다.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은 “김득중 지부장이 단식하고 있는데 한가위라고 어떻게 송편을 먹겠느냐. 한참동안 목을 부여잡고 울었다”며 단식투쟁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백기완 소장은 “쌍차 문제의 본질은 권력자들의 불법 만행이다. 박근혜, 내 말 들어라. 전세계 독재자 중 민심과 싸워 이긴 자는 없다”며 “오늘 이 자리에 모인 민심을 보라. 박근혜는 쌍차 문제를 해결하라”고 호통을 쳤다.

   
▲ 김상구 위원장이 10월3일 '쌍용차 투쟁 승리를 위한 범국민대회'에서 “금속노조 신임 위원장으로서 쌍용차 동지들이 현장에 모두 복귀할 때까지 15만 조합원과 함께 힘차게 연대하고, 당차게 투쟁하겠다”며 “제2, 제3의 쌍용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당당히 투쟁할 것”이라고 약속하고 있다. 평택=김경훈

공식 석상에서 첫 대회사에 나선 김상구 노조 위원장은 “김득중 지부장을 지켜야 한다. 절박하다”며 “노조 신임 위원장으로서 약속한다. 쌍용차 모든 노동자들이 공장으로 돌아갈 때까지 15만 조합원이 힘차게 연대하고 당차게 투쟁하겠다. 제2, 제3의 쌍용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싸우겠다”며 의지를 밝혔다.

김상구 위원장은 “박근혜 정권이 노동자 민중의 삶을 파괴하려 한다. 강력한 총파업으로 노동개악을 막아내고 세상을 바꾸는 새로운 투쟁을 하겠다. 이 싸움에 금속노조가 앞장서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대회에 세월호 유가족과 용산 학살 유가족, 제주 강정마을 주민, 송전탑 반대 싸움을 하고 있는 청도와 밀양 주민들이 함께했다. 이들은 무대에 올라 모두 이길 때까지 함께 싸우겠다고 약속했다.

   
▲ 10월3일 김득중 노조 쌍용자동차지부장과 조합원들이 '금속노조가'에 맞춰 율동을 하고 있다. 평택=김경훈

세월호 유가족인 김홍렬씨는 “이 자리에 와보니 부모들이 일자리 잃고 투쟁하고 있어 더욱 마음 아프다. 세월호 가족들은 진실을 밝히기 위해 단식을 했었다. 지부장의 단식이 빨리 끝나길, 꼭 이기길 바란다”며 “가족들은 진실 밝히기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투쟁하자”고 연대의 뜻을 전했다.

   
▲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이 10월3일 '쌍용차 투쟁 승리를 위한 범국민대회'에서 "김득중 지부장이 밥을 굶고 있는데 8월 한가위라고 송편을 목에 넘길 수 있겠느냐"며 쌍용자동차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평택=김경훈

김득중 지부장의 마지막 발언에 앞서 쌍용차지부 조합원들이 무대에 섰다. 장경인 조합원은 “1월부터 시작한 교섭을 보면서 작은 희망 생겼지만 시간이 길어지며 또 다시 절망하기도 했다. 하지만 조합원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공장으로 돌아간다는 더 큰 희망 갖고 있다”며 “지부장이 말라가는 모습 볼 때마다 마음 아프다. 이 고통 헛되지 않도록 투쟁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장경인 조합원은 “어려울 때 옆에 서 준 동지들이 있어 7년 투쟁을 할 수 있었다”며 대회에 모인 동지들에게 고마움의 인사를 했다.

김득중 지부장과 조합원들은 ‘금속노조가’에 맞춰 몸짓 공연을 하며 투쟁의 결의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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