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가 희망입니다. 노동자가 주인이 되는 세상을 위하여 민주적이고 열린 집행으로 조합원에게 한발 더 다가가는 집행부가 되겠습니다.

노동계뉴스

노동자가 주인이 되는 세상을 위하여 항상 민주적이고 열린 집행으로
한발 더 조합원에게 다가가는 현대위아지회가 되겠습니다.

홈지회소식노동계뉴스

글읽기
제목 “모든 부담 떨치고 9월 23일 서울로”
글쓴이 현대위아노조 작성일 2015-09-22 08:29:16

페이스북 퍼가기 트위터 퍼가기

9.19 총파업 선포 결의대회…종로3가에서 쉬운 해고, 노동 개악 화형식
성민규, 사진=김경훈  
 

민주노총이 9월 23일 총파업을 선포하고 서울시내 한복판에서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민주노총 조합원, 시민, 학생 7천여명은 9월 19일 오후 서울 청계천 한빛광장에서 ‘노사정 야합 규탄, 노동개악 저지 민주노총 총파업 선포 결의대회’를 열고 노사정 야합 분쇄와 노동시장 구조개악 저지 투쟁에 나서기로 결의했다.

   
▲ 9월19일 ‘노사정 야합 규탄, 노동개악 저지 민주노총 총파업 선포 결의대회’에 참여한 노동자, 시민, 학생들이 종로3가 사거리로 행진해 '노동악법, 평생 비정규직, 강제 임금삭감, 쉬운 해고'라 적힌 상징물을 태우고 있다. 김경훈

이 날 결의대회에 앞서 공무원노조와 전교조 조합원 3천여명이 서울역에서 사전대회를 여는 등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서울 곳곳에서 노동시장 구조개악에 반대하는 투쟁을 벌였다.

대회에서 변성호 전교조 위원장은 “정리해고에 이어 상시해고, 낮은 임금, 평생 비정규직의 굴레로 노동자의 삶이 백척간두에 섰다”며 “재벌들은 노사정 야합이 미흡하다고 노동자를 더 쥐어짜라고 정권의 등을 밀고 있다”고 지적했다.

   
▲ 민주노총이 9월19일 오후 서울 청계천 한빛광장에서 ‘노사정 야합 규탄, 노동개악 저지 민주노총 총파업 선포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이날 대회에 7천여 명의 민주노총 조합원. 시민 학생이 참석해 ‘박근혜 정권 노동개악저지 9.23 서울 집결 총파업’을 결의했다. 김경훈

변성호 위원장은 “한국노총 지도부가 노동자 등에 배반의 칼을 꽂았지만 투쟁은 끝나지 않았다. 오늘 총파업 투쟁 선포가 우리 투쟁의 시작이다”며 “민주노총이 2천만 노동자의 중심에서 노동자 민중의 명운을 걸고 정면승부를 할 때”라고 호소했다.

손설 이화여대 총학생회장은 연대사에서 “대학생들은 무한경쟁과 아르바이트 속에 살고 있다. 정규직이 아닌 4년짜리 비정규직 자리에도 고마워해야 할 상황이다”라고 현실을 전했다. 이어 “민주노총 총파업으로 노동시장 구조개악의 문제점을 알았다. 총파업을 누구보다 적극 지지하며 미래의 노동자로서 학생들에게 총파업에 대해 알리고 함께 싸우겠다”고 지지의사를 밝혔다.

   
▲ 권영국 장그래살리기운동본부 공동본부장이 9월19일 ‘노사정 야합 규탄, 노동개악 저지 민주노총 총파업 선포 결의대회’에서 “박근혜 정부의 노동개악은 노동재앙”이라고 규탄하고 있다. 김경훈

권영국 변호사는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노숙농성에 돌입한지 사흘째다. 지금은 자본이 법을 어기고, 노동조합과 약속을 저버리고, 백주대낮에 노조를 파괴해도 처벌받지 않는 자본의 세상이다”며 “이에 만족하지 않고 자본은 한국노총이라는 어용노총을 앞세워 노동자의 모든 것을 빼앗겠다는 야합을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영국 변호사는 “노동시장구조개악은 무한경쟁 상태로 내몰아 노동자의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빼앗고 시키는대로 움직이는 1987년 이전 노동자들의 상태로 되돌리겠다는 것이다”라며 “내 목과 내 가족의 목에 칼이 들어왔는데 왜 이렇게 한가한지 모르겠다. 이번 기도를 막지 못하면 미래 우리에게 희망이 없다”고 노동자들의 행동을 촉구했다.

   
▲ 9월19일 ‘노사정 야합 규탄, 노동개악 저지 민주노총 총파업 선포 결의대회’를 마친 민주노총 임원들이 현수막을 들고 대오 선두에서 행진하고 있다. 김경훈

임성열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장은 “9월 11일 출소한지 이틀 만에 노사정야합이 처리됐다. 노사정 대표들이 노동자를 무장해제시키고 노동자 민중의 생사여탈권을 자본에 넘겨주려했다. 이번엔 제대로 싸워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임 본부장은 “박근혜의 아성을 무너뜨리려 대구지역 노동자들은 항상 투쟁해왔다. 이번에도 노동자다운 투쟁을 약속한다. 이런 저런 핑계대지 말고 이 정의로운 투쟁 반드시 승리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결의대회를 마친 7천여명의 조합원은 한빛광장에서 종각역을 거쳐 종로3가까지 행진을 벌였다. 조합원들은 노동시장 구조개악이 몰고 올 재앙이 노동자와 모든 국민의 숨통을 조이는 올가미가 될 것이라고 외치며 시민들에게 노동시장 구조개악 저지투쟁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 9월19일 ‘노사정 야합 규탄,노동개악 저지 민주노총 총파업 선포 결의대회’ 참여 조합원들이 종로로 행진하고 있다. 김경훈

조합원들은 종로3가에서 전차선을 점거하고 정리집회를 진행했다.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박근혜 정권의 노동개악의 문제점을 구호로 알리고 9월 23일 총파업으로 이를 저지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종진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은 “자본과 정권이 노동자 생존권을 뿌리째 뽑아내려고 한국노총과 함께 폭거를 저질렀다. 새누리당은 이미 노동법 개정안을 통해 해고를 마음대로하고 임금을 삭감하고 통상임금 축소, 비정규직 4년, 휴일근로수당 삭감 등을 예고하고 있다”며 “한국노총은 쉬운해고와 취업규칙 변경을 끝까지 거부하겠다더니 야합을 승인해버렸다. 모든 노동자와 민중의 생존권을 팔아먹은 야합이다”라고 강력하게 규탄했다.

최종진 수석부위원장은 “하루 파업으로 노동시장구조개악을 분쇄할 수 없다. 10월, 11월, 12월로 파업투쟁을 이어가자”며 “2천만 노동자와 5천만 민중을 위한 투쟁이기에 전국민이 우리를 지지할 것이라 생각한다. 결핍과 부담을 떨치고 모두 서울로 상경해 우리의 의지를 보여주자”고 촉구했다.

경찰은 조합원들이 마무리집회를 진행하는 동안 채증을 일삼으며 위협하고, 음향기기를 통해 연설을 방해하는 등 온갖 방법을 동원해 마무리 집회를 방해했다. 민주노총은 종로3가 사거리에 ‘쉬운 해고’, ‘강제 임금삭감’, ‘평생 비정규직, ‘노동개악’이 적힌 상징물을 불태우며 이 날 집회를 마무리했다.

 
 

목록

전체 댓글 수 :

소재지 : (우)51533 경남 창원시 성산구 정동로 153(가음정동)   TEL : 055-280-9524~7    FAX :055-282-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