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이 ‘박근혜 정권 노동개악저지 9.23 서울 집결 총파업’ 지침을 확정했다.

민주노총은 9월17일 오후 이천시 덕평수련원에서 ‘전국 단위사업장 대표자 대회’를 열어 단위사업장 대표자들의 토론과 결의를 바탕으로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대회에 전국 지역 단위사업장 대표자 500여 명이 집결해 노동시장 구조개악을 반드시 저지하겠다는 결의를 모았다.

▲ 민주노총이 9월17일 오후 이천 덕평수련원에서 ‘전국 단위사업장 대표자 대회’를 열어 9월23일 총파업 지침을 결정했다. 이날 대회에 전국 지역 단위사업장 대표자 500여 명이 집결해 현장에서부터 9월23일 총파업을 힘차게 조직하겠다는 결의를 모았다. 이천=김경훈

이날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이번 9.13 노사정 야합은 고용과 임금, 노동시간과 노동조건 모두를 자본에 팔아먹은 역대 최악의 야합”이라고 규탄했다. 한상균 위원장은 “노동자·서민의 생존에 대한 테러다. 이 투쟁을 포기한다면 노동이 아름다운 세상, 민주노조의 터전은 완전히 붕괴되고 말 것”이라고 경고했다.

▲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9월17일 '전국 단위사업장 대표자 대회'에서 “민주노총 위원장이 아니라 이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노동자로, 민주노조를 함께 하는 조합원의 한 사람으로서 호소 드린다”며 “야합의 역사, 재벌만 배불리는 야만의 세상을 반드시 뒤집어엎는 대반격의 포문을 힘차게 열어 가자”고 선언하고 있다. 이천=김경훈

한상균 위원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이 아니라 이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노동자로, 민주노조를 함께 하는 조합원의 한 사람으로서 호소 드린다”며 “야합의 역사, 재벌만 배불리는 야만의 세상을 반드시 뒤집어엎는 대반격의 포문을 힘차게 열어 가자”고 선언했다.

▲ 전규석 금속노조 위원장과 김상구 위원장 당선인이 9월17일 '전국 단위사업장 대표자 대회'에서 단위 사업장 대표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전규석 위원장은 이날 "8기 지도부는 이제 현장으로 내려가지만, 현장에서 노동시장 구조개악 저지 투쟁에 복무하겠다"고 약속하고 있다. 이천=김경훈

산별연맹 대표자들도 노동시장 구조개악에 맞서 힘차게 투쟁하겠다는 결의를 밝혔다. 전규석 금속노조 위원장은 “금속노조는 올해 상반기 박근혜 정부의 노동시장 구조개악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8기 지도부는 이제 현장으로 내려가지만, 현장에서 노동시장 구조개악 저지 투쟁에 복무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김상구 금속노조 9기 위원장 당선자는 “아직 당선증도 받지 못했지만 노동시장 구조개악을 막기 위해 한걸음에 달려왔다”며 “금속노조가 민주노총의 선봉대 역할을 하겠다. 8기 지도부가 해온 투쟁 이상으로 노동시장 구조개악 분쇄 투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결의했다.

▲ 민주노총 임원과 산별연맹 대표자, 지역본부 대표자들이 9월17일 '전국 단위사업장 대표자 대회'에서 9월23일 총파업을 결의하며 민주노총가를 부르고 있다. 이천=김경훈

대회 막바지에 최종진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이 “80만 조합원을 대표해 여기 모인 단위사업장 대표자들의 투쟁의 의지를 모아 23일 총파업에 돌입을 선언한다”며 9월23일 총파업-상경투쟁 지침을 발표했다.

민주노총은 ▲18일 전국 사업장에서 중식집회 등 동시다발 공동행동을 진행한다. ▲19일 15시 전국 사업장 간부와 조합원 등이 서울 청계천 한빛광장 에서 민주노총 총파업 선포 결의대회를 개최한다. ▲23일 전 조합원이 서울로 집결해 총파업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