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가 희망입니다. 노동자가 주인이 되는 세상을 위하여 민주적이고 열린 집행으로 조합원에게 한발 더 다가가는 집행부가 되겠습니다.

노동계뉴스

노동자가 주인이 되는 세상을 위하여 항상 민주적이고 열린 집행으로
한발 더 조합원에게 다가가는 현대위아지회가 되겠습니다.

홈지회소식노동계뉴스

글읽기
제목 ‘12월21일 이후 총파업 조직화에 총력’ 결의
글쓴이 현대위아노조 작성일 2015-12-01 10:20:38

페이스북 퍼가기 트위터 퍼가기

노동개악 저지 등 9기 1년차 5대 사업목표, 계획 확정 

40차 정기대의원대회 본회의, 감사위원 여섯 명 선출…김상구 위원장 삭발, 총파업 결단식 

강정주 편집국장
 

노조는 11월30일 충북 제천 청풍리조트에서 40차 정기대의원대회(아래 대대)를 열고 노동개악 저지를 위한 총파업을 결의하고 9기 1년차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노조는 사전대회와 출범식에 이어 15시30분 경 본회의를 시작했다. 이날 재적 대의원 644명 중 470명이 참석했다.

노조 대의원들은 이날 대대에서 ‘9기 1년차 사업계획 안’ 중 노동개악 저지를 위한 총파업 세부 계획을 토론했다. 노조 중앙집행위원(아래 중집)이 긴급 논의를 통해 마련한 수정동의안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노조 중집은 노동개악 저지 투쟁 계획으로 ▲민주노총 위원장 침탈 시 즉각 총파업 돌입 ▲노동개악 법안 논의가 시작되는 임시국회 개원 시 경고파업을 포함한 총력 투쟁계획을 중집에서 수립해 집행 ▲12월21일 이후를 총파업의 유력한 시기로 보고 임시국회 개원 시부터 총파업 조직화에 총력을 기울인다(임원 현장순회, 전 지부 및 지회 출퇴근 선전전 등)의 안을 제출했다.

   
▲ 11월30일 대의원대회 뒤 열린 총파업 결단식에서 김상구 위원장이 삭발을 하고 있다. 제천=신동준

정진홍 경주지부장은 중집 안에 대해 “총파업의 목표는 노동시장 구조개악을 막고 정권의 탄압을 뚫는 것이다. 지금까지 파업과 투쟁을 결의했지만 실망한 경험도 많았다. 12월 투쟁은 우리에게 실망을 안기는 예전 투쟁과는 다르다. 총력을 다할 수 있도록 집중 시기를 정하고 힘을 모으자”고 제안했다.

노조는 이날 9기 1년차 첫 번째 사업목표로 ‘노동개악 저지’를 제시하며 세부 계획으로 ‘총파업을 통한 노동개악 저지’를 내걸었다. 319번 김우용 대의원은 이 안건에 대해 ‘노동법 개악을 막기 위해, 12월3일부터 9일까지 전면 총파업을 전개한다. 현대차, 기아차, 한국지엠 등 완성차지부가 총파업에 앞장서며, 금속노조 15만 총파업을 전개한다’는 수정동의안을 발의했다.

수정동의안에 대해 찬반 토론이 이어졌다. 535번 박성락 대의원은 “노동법 개악이 해고를 더 쉽게, 비정규직을 양산하고, 임금을 더 낮게 만든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다. 현장이 준비되지 않았다는 얘기는 핑계다. 15만 조합원의 대표인 대의원들이 결의하면 할 수 있다. 금속노조가 총파업을 결의하면 더 많은 전국의 동지들이 총파업에 함께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찬성 발언을 했다.

208번 강태희 대의원은 “총파업에 반대하지 않는다. 하지만 돌입 시기가 적절치 않다. 올해 여러 차례 총파업을 결의했지만 위력적 파업을 하지 못했다. 현장에서부터 총파업을 결의하는 움직임을 만들어야 한다”고 발언했다.

두 시간 여의 토론과 정회를 거친 후 수정동의안에 대한 표결을 진행했다. 투표 결과 341명 대의원 중 66명(19.4%)이 찬성해 수정동의안은 부결됐다.

김상구 노조 위원장은 “수정동의안을 제출한 대의원들의 투쟁 기조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파업을 피하거나 미루지 않는다. 지난 11월26일 민주노총 중집은 노동개악 법안 관련 임시국회를 주요 시기로 판단하고 투쟁을 준비하기로 했다. 총파업 돌입 시기는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을 비롯한 투쟁 지도부에 맡겨 달라”고 강조했다.

   
▲ 11월30일 노조 40차 대의원대회에서 대의원들이 안건에 대해 표결하고 있다. 제천=김경훈

9기 1년차 사업계획 확정

노조 대의원들은 노동개악 저지 사업계획 외에 9기 1년차 사업목표로 ▲현장투쟁 강화를 통한 15만 투쟁 승리 ▲산별노조 위상에 맞는 사회정치적 투쟁 강화 ▲금속산별 전망 재정립 및 조직혁신, 30만 제조산별 토대 마련 ▲통합적 조직운영 및 혁신 등 5대 목표를 결정했다.

대의원들은 사업목표에 따른 세부 사업계획도 승인했다. 노조는 ‘현장투쟁 강화를 통한 15만 투쟁 승리’를 위한 세부 계획으로 ▲조합원들의 이해와 요구를 중심으로 현장투쟁 강화 ▲계열사, 업종별 공동투쟁의 힘으로 15만 임단협 공동투쟁 등을 확정했다.

노조는 현장투쟁의 일환으로 ‘더 쉽고 더 편안하고 더 안전한 일터’를 핵심 구호로 건강권 쟁취 투쟁을 전개한다. 근골격계 유해요인조사와 사업장 위험성 평가 등을 전 조직적 사업으로 벌이고, 이를 위해 노조와 지부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임금피크제와 일방해고 저지, 임금체계 대응 등의 현장투쟁을 적극 지원하고 고용보장 문제에 대한 대안을 수립하기로 했다. 투쟁사업장 문제 해결을 위해 집중투쟁을 전개한다.

노조는 ‘계열사, 업종별 공동투쟁의 힘으로 15만 임단협 공동투쟁’ 세부 계획으로 9기 1년차에 현대기아차 계열사 사업장의 2015년 임단투 지원을 강화하고 2016년 공동투쟁 방안을 준비하기로 했다. 재벌계열사와 조선, 철강업종 상집수련회 등을 통해 공동논의를 강화하는 사업을 진행한다. 노조는 공동논의를 통해 업종별 대정부 요구안을 정하고 공동투쟁을 전개하기로 했다.

   
▲ 11월30일 노조 40차 대의원대회에서 한 대의원이 9기1년차 사업예산 승인 안건에 대한 수정안을 발의하고 있다. 제천=김경훈

노조는 ‘산별노조 위상에 맞는 사회정치적 투쟁 강화’ 목표의 세부 계획으로 ▲재벌개혁, 외국인 투자기업 규제 의제 사회적 쟁점화 ▲노동법 재개정 투쟁 ▲산별노조 다운 사업정책 개입력 강화를 결정했다. 2016년 총선 시기에 맞춰 15만 조합원 선언 운동을 통한 노동자 중심의 정치세력화를 추진하고, 이에 대한 세부 방안은 임시대의원대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금속산별 전망 재정립과 조직혁신을 위해 ▲8기에 마련한 혁신전략 전 조직적 논의 등을 통해 산별 전망 재정립 ▲규약개정 소위원회 논의 통해 규약, 규정 재정비 ▲간부 의무교육 안착화와 연수원 부지 및 운영방안 확정 등 체계적인 조합원 교육 사업 전개 ▲조선, 철강 간전고용 비정규직 조직활동가 양성 등 직간접고용 미조직노동자 조직화를 핵심전략 사업으로 설정 ▲지역공동사업 의제 발굴, 기업지부의 지역사업 결합력 제고 방안 마련 등 지역중심성 강화를 통한 지역지부 강화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제조산별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미전환 조선업종 사업장과의 공동투쟁을 강화하고 민주노총 화확섬유업종과의 공동투쟁, 제조산별 건설을 위한 로드맵 마련 등의 사업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노조는 ▲각종 투쟁, 사업, 금속산별 전망 수립 과정에 다양한 의견 수렴 위해 조직 내 토론문화 활성화 ▲임원 정기 현장순회, 사무처 지역순환 근무 계획 마련 등 노조 중앙의 논의체계정비와 현장 중심성 강화를 통해 ‘통합적 조직운영과 혁신’ 사업을 벌이기로 확정했다.

   
▲ 11월30일 노조 40차 대의원대회에서 노조 감사위원 후보로 출마한 후보들이 대의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기호1번 원대연 후보(현대차지부 판매위원회), 기호2번 박재근 후보(한국지엠지부), 기호3번 전경호 후보(현대차지부 남양위원회), 기호4번 이문수 후보(기아차지부 소하지회), 기호5번 금재호 후보(울산지부 한국TRW지회), 기호6번 노한균 후보(현대차지부). 제천=김경훈

노조 감사위원 여섯 명 선출

이어 노조 대의원들은 9기 1년차 부서별 사업계획을 승인했다. ‘9기 1년차 사업 예산 승인 건’은 711번 하영철 대의원이 원안에서 업무추진비를 일부 인상하는 수정동의안을 발의, 승인했다. 앞서 노조 8기 2년차 사업평가를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8기 2년차 결산보고에 대해 “대의원대회에서 부결된 내용을 총평에 넣는 것은 맞지 않다”는 대의원 의견에 따라 감사위원 총평 중 ‘회계연도를 년 말 연시로 변경할 것을 신중히 검토 바란다’는 내용을 삭제하고 승인했다.

대의원들은 마지막 안건으로 특별결의문을 채택하고 본회의를 마쳤다. 이날 대의원들은 “정권의 폭력적 공세에 최후 수단인 총파업으로 당당히 맞서 노동개악 강행을 기필코 저지할 것”이라며 ▲민주노총과 금속노조 방침에 따라 총파업을 기필코 성사시킬 것 ▲요구 쟁취를 위해 15만 공동투쟁 전개 ▲투쟁을 통해 사회정치적 영향력 회복과 산별노조의 전망과 전략 재정립 등을 결의했다.

이날 대대에서 치러진 감사위원 선출 대의원 간접선거에서 원대연(현대자동차지부), 박재근(한국지엠지부), 전경호(현대자동차지부), 이문수(기아자동차지부), 금재호(울산지부 한국TRW지회), 노한균(현대자동차지부) 감사위원을 선출했다.

김상구 위원장 삭발, 총파업 결단식

노조는 정기대대 회의 안건을 모두 처리한 후 총파업 투쟁 결단식을 진행했다. 지민주, 이혜규, 박성환, 박은영, 황현 민중가수가 무대에 올라 ‘가자 총파업’ 노래공연을 통해 총파업을 향해가자는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 11월30일 노조 40차 정기대의원대회를 마치며 대의원들이 파업가를 부르고 있다. 제천=신동준

김상구 노조 위원장이 단발적인 파업이 아닌 지속적이고 위력적인 총파업을 조직하겠다는 결의를 담아 삭발식을 진행했다. 김상구 위원장이 삭발을 하는 동안 노조 각 지부장들은 결의발언을 통해 노동시장구조개악을 막기 위한 노조의 12월 총파업에 최선을 다해 복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노조 임원들이 결의문을 낭독하며 금속노조가 총파업에 나서는 결의를 다졌다.

김상구 위원장은 삭발을 마무리 한 후 “저와 동지들은 노동자, 농민, 서민을 죽이고 탄압하는 정부에 맞서 금속노조가 당당히 투쟁한다는 결의를 모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김상구 위원장은 “우리의 총파업은 단발성 파업이 아닌 무기한 총파업이 될 것이다. 노동개악을 막아내고 새로운 시대를 여는 투쟁이 될 것이다. 모두 하나로 단결해 총파업을 향해 전진하자”고 선포했다.

결의식을 마무리한 대의원들은 파업가를 뜨겁게 부르며 40차 정기대의원대회의 모든 순서를 마무리했다.

  

목록

전체 댓글 수 :

소재지 : (우)51533 경남 창원시 성산구 정동로 153(가음정동)   TEL : 055-280-9524~7    FAX :055-282-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