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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고교실습생 노조파괴 도구로 사용, 기업노조 가입 회유
글쓴이 현대위아노조 작성일 2015-12-15 10: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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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베어 현장위원회 독일대사관 기자회견…“위법행위 멈추고 금속노조 인정하라”
성민규 편집부장
 

노조 부산양산지부 정관지역지회 말레베어현장위원회 (대표 임주희, 현장위)가 12월10일 서울 중구 독일대사관 앞에서 부산양산지부 확대간부 1백여명과 함께 ‘독일 망신시키는 독일 기업 말레베어공조 규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현장위는 호봉제 도입과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회사와 교섭을 진행했지만 회사의 불성실한 교섭으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현장위는 교섭이 진척되지 않자 노동위원회 조정신청을 거쳐 10월6일부터 파업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조합원들이 파업에 들어가자 고교실습생을 대체인력으로 투입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대체인력 투입은 명백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이다.

   
▲ 12월10일 서울 중구 주한 독일대사관 앞에서 말레베어 현장위원회 대표자들과 부산양산지부 확대간부들이 '독일 망신시키는 독일 기업 말레베어공조 규탄 기자회견'을 진행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성민규

회사는 학부모 동의 없이 학생들을 고정 잔업 두 시간 이상 투입했다. 일부 학생들을 주 20시간씩 특근에 투입했다. 회사가 하루 8시간 실습을 규정한 현장실습표준협약을 위반했다.

임주희 현장위 대표는 “회사가 고교 실습생 열 여덟명을 데려와 학생들을 노조파괴 도구로 쓰고 있다. 해당 교육청과 학교는 말레베어의 노사분규 상황을 알고 실습을 보냈다”고 전했다. 임주희 대표는 “담당교사는 금속노조에 가입하면 곧바로 학교로 복귀시키겠다고 협박하고 회사는 학생들에게 유흥을 제공하며 회사노조 가입을 유도했다. 회사는 용역경비 다섯 명을 고용해 조합 활동을 방해하는 등 금속노조 활동을 전방위로 방해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주희 대표는 “회사는 금속노조 탈퇴하고 사내노조에 가입하면 원하는 걸 다 들어주겠다고 했다. 돈이 없어 노조의 요구를 들어주지 못한다면서 막대한 법률비용과 인건비를 들여 노조파괴에 나서고 있다”고 규탄했다

임 대표는 “회사가 고용한 용역경비 다섯 명이 출입 시 트렁크 조사를 하고 업무와 관계없는 장소에서 진행하는 조합활동 까지 방해하고 있다. 이것이 독일식 노사관계인가?”라고 회사의 행태를 규탄했다.

   
▲ 12월10일 주한 독일대사관 앞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임주희 말레베어 현장위원회 대표가 회사의 불법행위를 규탄하며 성실교섭을 촉구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성민규

정영주 지부 사무국장은 “말레베어는 1년을 일하나 10년을 일하나 최저임금이다. 상여금을 기본급으로 전환하는 꼼수로 최저임금 위반을 교묘하게 피해가고 있다”며 “대체인력, 법률비용 들일 것 없이 말레베어가 노동자들의 요구만 들어주면 전부 해결되는 일이다”라고 촉구했다.

조합원들은 롤프 마파엘 주한 독일대사에게 전하는 편지를 낭독한 후, 곧바로 대사관으로 이동했다. 조합원들은 서한을 통해 주한 독일대사관에 말레베어 현장위원회 노동자들의 요구를 전달하고, 회사가 현행법에 따라 금속노조를 인정하고 교섭에 나오도록 지도하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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