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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엄동설한 속 단전은 살인행위, 노조탄압 중단하라”
글쓴이 현대위아노조 작성일 2016-01-15 10:5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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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하이텍 본사 기자회견 열어 규탄…박천서 회장 직접 교섭 촉구
김경훈 편집부장  
 

노조 서울지부(지부장 김현미)가 1월13일 충청북도 청주시 오창읍 하이텍알씨디코리아(아래 하이텍)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하이텍의 단전 조치를 규탄했다.

서울지부는 하이텍이 1월8일 두 명의 노동자가 고공농성 중인 구로공장의 전기를 끊기에 대해 “엄동설한 속 단전조치는 살인행위”라며 “비인간적 노조탄압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 노조 서울지부가 1월13일 충북 청주시 오창읍 하이텍알씨디코리아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하이텍알씨디코리아의 농성장 단전 조치를 규탄하고 있다. 오창=김경훈

이대영 노조 부위원장은 “구자현, 신애자 동지가 공장폐쇄 철회, 부지매각 철회를 요구하며 35일째 고공농성을 하고 있지만, 하이텍 자본은 묵묵부답이다. 하이텍 자본은 고공농성장의 전기까지 끊어 악질자본의 끝을 보여줬다”고 규탄했다. 이대영 부위원장은 “금속노조는 이 사태를 방관하지 않겠다. 철탑 위의 두 동지가 안전하게 땅을 밟을 때까지 강고한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결의했다.

김현미 서울지부장은 “민주노조를 했다는 이유로 노동자를 탄압할 수 있느냐. 이제 노조탄압 끝내라”며 “서울지부가 하이텍 문제를 최대 현안으로 삼고 끝까지 싸우겠다. 박천서 회장이 직접 나서 이 문제를 해결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이대영 노조 부위원장이 1월13일 하이텍알씨디코리아 단전 규탄 기자회견에서 "구자현, 신애자 동지가 공장폐쇄 철회, 부지매각 철회를 요구하며 35일째 고공농성을 하고 있지만, 하이텍 자본은 묵묵부답이다. 하이텍 자본은 고공농성장의 전기까지 끊어 악질자본의 끝을 보여줬다”고 규탄하고 있다. 오창=김경훈

서울지부는 “콜트악기 판례에 비춰 하이텍 구로공장 단전조치는 업무방해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2015년 7월13일 콜트악기가 노동조합 건물에 단전, 단수 조치가 업무방해죄라고 판결했다.

노동조합의 업무는 법적으로 보호받아야 하고, 이를 이유 없이 방해할 경우 ‘업무방해죄’에 해당한다는 판결이다. 서울지부는 “두 명의 노동자가 고공농성 중인 상황에서 구로공장 전기를 차단한 행위는 업무방해는 물론 고공 농성자들의 생명까지 위협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서울지부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앞으로 더 많은 투쟁, 더 강력한 투쟁으로 민주노조를 사수하고 우리의 일자리를 지켜낼 것”이라며 ▲비인간적 노조탄압 중단 ▲박천서 회장의 교섭 참가 ▲공장폐쇄 중단 등을 촉구했다.

   
▲ 노조 서울지부가 1월13일 기자회견을 마치고 박천서 회장을 만나기 위해 본사에 방문하자 사측이 문을 막고 있다. 오창=김경훈

서울지부가 기자회견을 마치고 박천서 회장을 만나기 위해 본사로 방문했지만 직원들의 방해로 박천서 회장을 만나지 못했다.

하이텍은 1월8일 하이텍 구로공장의 전기를 끊었다. 구자현 노조 서울지부 남부지역지회 부지회장과 신애자 노조 서울지부 남부지역지회 하이텍알씨디코리아분회장이 하이텍 구로공장 폐쇄와 공장이전-부지매각 철회 등을 요구하며 하이텍 구로공장 철탑에서 고공농성을 벌인 지 30일째 되는 날이었다. 앞서 서울지부가 1월8일 박천서 회장과 면담을 요청하며 하이텍 본사에 방문했지만, 회사는 면담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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