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현대제철 현장사찰, 현대차그룹 왜 이러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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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작성일 | 2016-02-25 06:33:55 | |||||||
25일 현대제철지회, 현장사찰 지시 회사 문건 폭로…“현장 이슈, 동향파악 하라 ”
김형석 편집국장 노조 충남지부 현대제철지회(지회장 김태년, 아래 지회)가 2월25일 회사 짓으로 추정하는 현장사찰 지시 문건을 지회 소식지를 통해 폭로했다. 지회가 폭로한 문건은 OOO 차장이 각 팀 노무담당자들에게 일일동향 1건 이상 작성해 제출하라고 지시하는 형식이다. 지회는 이와 관련해 ▲관련문건 전모 공개와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공개사과와 재발방지대책 수립 등을 요구했으며 책임자 처벌 없이 회사가 말하는 노사상생은 없다는 입장이다.
회사는 동향보고에 생일자, 교육, 출장, 여행 등 단순내용은 금지했으며 이슈, 동향, 고충 등 실질적인 사찰 내용을 6하 원칙에 의거해 작성하라며 구체적으로 지시했다. 현 대의원으로부터 노사협상 예상과 집행부 상황 등에 대해 취합한 내용을 예로 들었다. 문건에 따르면 회사는 이 같은 사찰자료 수집을 담당자 교육 등 특별한 일정이 없는 경우 매일 실시했으며 지난 2월4일 오명석 제철소장이 참석하는 회의를 열었다. 지회는 한낱 보잘 것 없는 사업부장이 이 같은 회의를 제안할 수 없다며, 현장사찰 지시 배후에 제철소장, 나아가 현대자동차그룹 노무를 총괄하는 윤여철 부회장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앞서 노조는 정몽구 회장을 포함한 현대차그룹 관계자들을 2011년 기업노조에 금품과 향응을 제공하는 등 충남 유성기업 노조파괴를 주도하고 주기적으로 양재동 현대차 본사에서 대책회의를 벌인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또 지난해 현대차는 울산공장 이석동 전 2공장장(현 전주 공장장)이 지부 사업부대표와 대의원 선거에 불법 개입했다고 폭로한 조합원을 되레 징계해고하는 짓을 저지르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