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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외자기업 또 일방 생산폐지-정리해고 강행
글쓴이 현대위아노조 작성일 2016-02-25 06:3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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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연 생산부분 폐지, 외주 전환 통보…"경영실패 노동자 떠넘기기 중단, 생존권 보장하라"
성민규 편집부장

노조 경남지부(지부장 홍지욱)가 생산부문 폐지를 통보한 한국산연을 강력하게 규탄했다.

경남지부는 2월23일 고용노동부 창원지청 앞에서 ‘한국산연 생산부문 폐지 철회,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한국산연은 22일 지회에 한국산연 생산부문을 폐지하고 직접생산을 외주생산으로 전환한다고 통보했다. 회사는 한국산연을 영업전문 회사로 개편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오는 3월31일까지 생산부문을 폐지할 계획이다.

경남지부는 한국산연이 생산부문 폐지로 지회를 와해시키고, 노동자에게 경영실패 책임을 떠넘기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산연 생산부문 전체 노동자는 금속노조 조합원이다.

  
▲ 2월23일 노조 경남지부가 고용노동부 창원지청 앞에서 '한국산연 생산부문 폐지 철회와 노동자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지부 제공

경남지부는 “한국산연은 정규직인 금속노조 조합원을 모두 쫓아내고 비정규직을 채용하고, 마산수출자유지역에 있는 공장을 물류창고로 전락시키는 계획을 발표했다”며 “국민의 세금을 지원받은 외자기업이 책무를 다하지 않고 손쉬운 구조조정을 강행한다”고 비판했다.

경남지부는 한국산연이 무리한 구조조정을 진행하며 단체협약을 위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남지부는 회사가 한국산연의 단체협약 41조(고용안정위원회), 46조(직장안정 유지), 45조(경영상 이유에 의한 해고의 제한)를 위반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남지부는 한국산연이 ▲외주와 하도급 관련 사황은 고용안정위원회에서 의결해야 함에도 지키지 않은 점 ▲노동조합에 경영악화의 사유와 구체적 해결방안을 제출하지 않은 점 ▲긴박한 경영상의 이유로 해고하기에 앞서 부동산 등 회사의 자산의 매각, 경영진의 개인재산 담보 자구노력과 손해배상 등 자구노력을 하지 않은 점 등 단협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산연은 100% 일본자본 기업으로 1974년 설립한 회사다. 노트북이나 TV에 사용하는 냉음극형광램프(CCFL)를 생산해 왔다. 이 회사는 40년 넘게 마산수출자유지역에서 이익을 내왔다. 한국산연 본사인 일본 산켄전기는 지난해 순이익 79억4천만엔(875억원)을 내는 등 흑자인데도 별다른 해고회피 노력 없이 생산부문 폐지를 통보했다.

한국산연지회는 지난해 4월부터 시작한 2015년 임단투를 아직 마무리하지 못한 상황이다. 회사는 임단투 기간 중 누적적자와 경영위기의 책임을 노동자에게 전가하며 갈등을 빚어왔다. 한국산연은 올해 2월초 희망퇴직 실시를 발표하며 일방적인 구조조정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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