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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노동자 죽이는 풍산재벌 특혜개발안 부결시켜라”
글쓴이 현대위아노조 작성일 2016-03-11 08:5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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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여동 첨단산업단지 조성 사업동의안 부결 촉구 기자회견…부산시, 노동자 생존권 뺏나?
성민규 편집부장  |

부산시민들이 3월8일 부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조 부산양산지부 풍산마이크로택지회 노동자 고용 보장없는 부산시의 ‘센텀2지구 도시 첨단산업단지 조성 사업동의안’ 부결을 촉구했다.

부산시는 지난 2월26일 부산시의회에 지회 조합원들의 고용안정대책이 빠진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 사업동의안’을 제출했다. 부산시의회는 부산시가 제출한 사업동의안을 3월15일 ‘해양교통 상임위원회’를 거쳐 3월16일 시의회 본회의에서 처리할 예정이다.

사업동의안에 따르면 부산시가 부산시의회에 상정한 센텀2지구 사업비는 1조4235억 원이다. 특수목적법인을 통해 사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특정 재벌이 참가해 막대한 이익을 취할 수 있는 구조다. 사업안대로라면 풍산재벌은 그린벨트 자동해제와 몇 천억 원의 보상금, 대체부지 취득 등으로 막대한 이익을 보게 된다.

  
▲ 3월8일 '부산시민 우롱하는 반여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 개발반대 시민대책위'가 부산시청 앞에서 부산시가 제출한 센텀2지구 반여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 사업동의안을 부산시의회가 부결시키라고 촉구하고 있다. 지부제공

주)피에스엠씨(옛 풍산마이크로텍)는 부산시의 첨단산업단지 조성 사업동의안 제출에 발맞춰 지난 3일 지회에 ‘경영상 정리해고 협의’ 공문을 보내고 사내게시판 ‘공지’를 통해 알렸다. 사실상 정리해고 통보다. 지회는 특혜개발의 걸림돌이 되는 노동자 정리해고를 위해 부산시와 피에스엠씨가 보조를 맞춘 셈이라고 지적했다.

문영섭 지회장은 경과보고를 통해 “풍산 자본은 특혜개발을 앞세워 5년째 노동자들을 길거리로 내몰고 있다. 앞에서 노사문제 해결을 요구하고 뒤로 구조조정을 강요하는 부산시가 배후에 있다”며 “노동자들도 부산시민이다. 시민으로서 보호 받을 자격이 있다. 과연 부산시는 노동자를 시민이라고 생각하는지 의문이다”라며 부산시의 사업동의안 제출을 강하게 비판했다.

문영섭 지회장은 “돈만 있으면 이민이라도 가고 싶다. 하지만 일단 이 땅에 살기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라고 특혜개발에 맞서 생존권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박종석 노조 부산양산지부 공동대표는 “부산시와 풍산 재벌은 특혜개발을 위해 노동자들의 피를 빨고 있다”며 “5년째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투쟁하고 있는 풍산마이크로텍 조합원들과 함께 지부는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라고 선포했다.

양미숙 부산참여연대 사무처장은 “부산시와 의회가 개발을 밀어붙이면서 노동자, 주민의 요구는 외면하고 있다. 해운대의 숨막히는 환경을 무시하는 정책을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며 “부산시의원들이 시장과 같은 새누리당이라는 이유로 거수기 노릇만 하지 말고 노동자와 주민을 위해 센텀2지구 개발안을 부결시키라”고 촉구했다.

풍산마이크로텍지회 조합원들은 부산시의회가 안건을 심의하는 3월16일까지 부산시의회 앞에서 노숙투쟁을 전개한다. 지회는 서울 풍산그룹 본사 앞에서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는 노숙투쟁도 계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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