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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현대제철지회 사찰, 현대차그룹이 주범”
글쓴이 현대위아노조 작성일 2016-03-11 08:5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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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당진제철소 앞 지회간부 사찰 규탄 기자회견…공개사과,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 촉구
김경훈 편집

노조가 “현대자동차그룹(아래 현대차)이 충남지부 현대제철지회 간부 사찰 주범”이라며 공개사과와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를 촉구했다. 노조와 충남지부, 지회는 3월7일 충남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요구했다.

김태년 충남지부 현대제철지회장은 “노조간부 사찰 문건을 보고 경악했다. 이 문건 메일이 전산상에서 일괄 삭제된 사실을 보고 또 경악했다”며 “노사 상생과 신뢰만 믿고 일해 온 세월이 허탈하다. 분노한다”고 비판했다.

  
▲ 노조가 3월7일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정문에서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현직 확대간부 일일동향파악사찰 규탄 금속노조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당진=김경훈

김태년 지회장은 “철강 경기가 어렵다. 현대제철은 이 상황을 극복하고 싶다면 진상규명하고, 책임자 처벌하라는 지회 요구에 답을 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상구 노조 위원장은 “현대차가 유성기업 노조파괴에 지배개입한 사실이 이미 드러났다”며 “현대제철 노조간부 사찰은 현대차그룹 노무관리 차원에서 시행한 부당노동행위” 라고 지적했다. 현대차는 기업노조 확대가입 추진을 지시하며 조합원 가입 목표치를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등 유성기업 노조파괴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했다.

김상구 위원장은 “현대차가 노무관리를 근본부터 바꾸지 않으면 금속노조 15만 조합원의 거센 투쟁을 맛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 김태년 노조 충남지부 현대제철지회장이 3월7일 기자회견에서 현대제철의 노조간부 사찰을 규탄하고 있다. 당진=김경훈

김유정 노조 법률원 변호사는 기자회견에서 “법원은 최근 노조를 불법 사찰한 이마트 대표이사에게 징역형을 선고했다”며 “노조간부 사찰은 헌법이 보장한 노동 3권을 짓밟는 범죄행위”라고 규탄했다. 김유정 변호사는 특히 사찰 메일 삭제에 대해 “현대제철은 조직적 증거 인멸로 처벌 수위가 높아진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OOO 현대제철 정비사업부 차장은 2월4일 노무담당자들에게 지회 전-현직 확대간부 일일동향을 1건 이상 작성해 제출하라는 메일을 보냈다. 생일자, 교육, 출장 등 단순내용은 금지하고, 이슈, 동향, 고충 등 실질적인 내용을 보고하라는 구체적인 지시까지 내렸다. 지회 간부들이 보관하던 사찰 문건 메일은 2월24일 일괄 삭제됐다. 지회는 2월25일 지회 소식지 <강철의 함성>에 노조간부 사찰 지시 문건을 폭로했다. 

지회는 3월10일부터 서울 양재동 현대차 본사 앞에서 공개사과와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를 촉구하며 1인 시위를 벌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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