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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현대차 계열사, 유령 기업노조원으로 지회 무력화 시도
글쓴이 현대위아노조 작성일 2016-03-11 08:5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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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위아비정규직평택지회, 양재동 기자회견…교섭권 박탈 공작 중단, 해고자 복직 촉구
김경훈 편집부장  

현대위아 하청업체 화스텍이 기업노조원 숫자를 부풀려 금속노조 지회를 무력화하려는 정황이 드러났다.

노조 경기지부 현대위아비정규직평택지회(지회장 서광수, 아래 지회)가 3월8일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그룹(아래 현대차)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사실을 폭로하고 규탄했다.

지회에 따르면 지회와 화스텍이 2015년 7월 노사기본협약을 체결한 뒤, 화스텍은 물량이 없다며 잔업, 특근을 없애면서 계약직 신입사원을 늘리는 이해할 수 없는 경영을 했다. 지회는 “기업노조 조합원 수를 늘려 지회 교섭권을 박탈하려는 시도 아니냐”며 항의했다. 화스텍은 “지회가 과민반응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 노조 경기지부 현대위아비정규직평택지회가 3월8일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그룹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회 무력화 시도하는 현대차그룹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김경훈

교섭 창구단일화 과정에서 지회의 우려가 현실에 나타났다. 기업노조가 지회 조합원 46명 보다 한 명 많은 47명 명단을 제출했다. 지회는 “현장 인원을 계속 확인해왔다. 47명이 나올 수 없다”며 “회사가 지회 교섭권을 무력화하기 위해 유령직원 명단을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회가 정확한 인원 파악을 위해 화스텍에 직원 수를 확인해달라고 요청했지만, 회사는 “모른다”, “비밀이다” 등 핑계를 대며 공개하지 않고 있다.

화스텍은 2016년 1월20일 전후로 해고자들을 복귀시키기로 한 노사합의도 지키지 않고 있다. 3월8일까지 해고자 두 명이 복직하지 못했다.

  
▲ 함재규 노조 부위원장이 3월8일 기자회견에서 “현대차 자본이 파국으로 치닫는 선택을 하면 금속노조가 15만 단결로 맞짱 뜰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김경훈

함재규 부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존재하지 않는 유령 기업노조 조합원을 앞세워 교섭권을 확보하려하는 행위는 현장조합원을 그럴 듯하게 속이고 노사관계를 파탄 내려는 의도”라며 “노사 자율교섭 원칙을 파탄 내는 부당노동행위를 당장 멈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함재규 부위원장은 “현대차 자본이 파국으로 치닫는 선택을 하면 금속노조가 15만 단결로 맞짱 뜰 것”이라고 경고했다.

양경수 기아차지부 화성지회 사내하청분회장은 “원청업체가 하청업체 노동자 시급까지 결정하고 있다”라며 “화스텍에서 벌어진 노조 무력화 시도는 현대차의 금속노조 탄압”이라고 강조했다.

지회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교섭권 박탈공작 즉각 중단 ▲해고자 복직합의 즉각 이행 ▲징계해고 남발 즉각 중단 ▲기업노조 이용한 노조갈등 전략 폐기 등을 촉구했다.

지회는 화스텍이 기업노조원이 상주하고 있다고 주장한 현대위아 서산공장에서 화스텍의 부당노동행위를 알리기 위해 선전전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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