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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한광호 동지를 주저없이 열사라고 부른다.유시영과 현대차에 맞서 당당히 싸우자”
글쓴이 현대위아노조 작성일 2016-03-21 08:4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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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열사대책위, 유성기업 영동공장 기자회견, 결의대회…“살아 투쟁해서 열사의 한을 풀자”
성민규 편집부장  

한광호 열사 투쟁대책위원회(아래 대책위)가 비가 내리는 가운데 3월18일 오후 유성기업 영동공장 정문에서 ‘유성기업은 노조파괴 즉각 중단하라’는 규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대책위 대표자들과 유성기업지회 조합원들이 참석했다. 조합원들은 기자회견을 마무리하고 영동공장 본관 앞으로 이동해 유성기업의 노조탄압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벌였다.

  
▲ 3월18일 한광호 열사 투쟁 대책위원회 대표자들과 유성기업지회 조합원들이 유성기업 영동공장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벌이고 있다. 영동=성민규

대책위는 기자회견에서 한광호 열사의 죽음은 유성기업이 모두 책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책위는 한광호 조합원의 죽음은 노조파괴에 의한 타살이라고 규정했다. 대책위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유시영과 노동부에게 요구안을 전달했다.

대책위는 유성기업에게 ▲유성기업의 노조탄압에 따른 한광호 열사 죽음에 대한 사죄 ▲노조탄압 중단과 재발방지 약속, 책임자 처벌 ▲노조탄압에 따른 정신건강 피해자 심리 치료 ▲유가족 배상 등 요구안을 밝혔다.

  
▲ 3월18일 유성기업 영동공장 앞에서 기자회견에서 김성민 영동지회장이 열사의 행적을 소개하고 있다. 김성민 지회장이 말을 잇지 못하고 입술을 깨물고 있다. 영동=성민규

대책위는 노동부에게 ▲유성기업의 가학적 노무관리에 대한 특별근로감독 ▲유성기업의 가학적 노무관리로 인한 피해에 대한 역학조사를 요구하기로 했다.

김성민 유성기업 영동지회장은 “죽음의 공장인 유성기업 영동공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노동조합이 투쟁에 나섰다. 열사는 가장 어려운 시절 관리자와 싸우고 징계를 받았다”며 “죄지은 사람들은 처벌받지 않는데 왜 우리만 벌을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 3월18일 함재규 노조 부위원장이 유성기업 영동공장 결의대회에서 “열사는 이제 여러분의 역사가 됐다. 자본이 쓰는 왜곡과 거짓을 노동자의 악과 깡으로 바로잡아 한광호 열사의 명예를 살려내자”고 호소하고 있다. 영동=성민규

김성민 지회장은 “우리는 한광호 동지를 주저없이 열사라고 부른다. 한광호 동지의 이름에 부끄럽지 않도록 유시영과 현대차에 맞서 당당히 싸워 열사의 한을 풀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자회견을 마친 조합원들은 한광호 열사의 영정을 들고 영동공장 본관 앞으로 이동해 결의대회를 이어갔다.

  
▲ 3월18일 유성기업 영동지회 조합원들이 열사의 영정을 앞세우고 열사가 일하던 현장을 순회하고 있다. 영동=성민규

함재규 노조 부위원장은 결의대회 대회사에서 “한광호 열사의 뜻을 받아안고 노조탄압의 맥을 끊어버리자”고 열변을 토했다. 함재규 부위원장은 “열사는 이제 여러분의 역사가 됐다. 자본이 쓰는 왜곡과 거짓을 노동자의 악과 깡으로 바로잡아 한광호 열사의 명예를 살려내자”라며 “현대차 자본과 유성기업이 이기는지 금속노조와 민주노총이 이기는지 싸워보자. 노조는 동지들과 끝까지 싸우겠다”고 다짐했다.

김정태 노조 대전충북지부장은 투쟁사에서 “열사는 우리에게 분노하라고 했지만, 우리는 냉정하게 뭉쳐 싸워 책임자를 단죄해야 한다”며 “반드시 살아남아 이 뜻을 관철해야 한다. 한광호 열사의 아픔을 가슴 깊이 새겨 실천하고 투쟁하자”고 호소했다.

  
▲ 3월18일 기자회견에 참여하기 위해 아산지회 조합원들이 영동공장에 들어가려하자 관리자들이 가로막고 있다. 영동=성민규

유성기업지회 조합원들은 열사의 영정을 앞세우고 열사가 생전에 일했던 현장을 순회했다. 조합원들은 열사의 영정과 함께 공장을 누비며 반드시 노조파괴를 뚫고 노동자가 존중받는 공장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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