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3월 31일 결의대회에 이어 19시 무렵부터 ‘노동시장 구조개악 노사정위원회 규탄 투쟁문화제’를 개최했다.

1박2일 노숙 상경투쟁에 참가한 민주노총 3백여 명 조합원은 점점 빗줄기가 굵어지는 가운데 노사정위원회가 있는 정부서울청사 앞에 모여 노동시장 구조개악 노사정위원회 야합시도를 규탄하며 문화제 자리를 지켰다.

현장발언 차례에서 무대에 오른 홍종인 유성기업아산지회장은 박근혜 정부를 향한 절절한 호소문을 읽었다. 홍 지회장은 끝나지 않은 처참한 노조파괴 상황을 전하며 “국민을 돌보지 않고 기업주에게 관대하다면 대한민국에서 누가 살려고 하겠는가”라고 물으며 “국민 없는 국가 없고 노동자 없는 기업 없다”고 지적했다.

4월 총파업 조직사업에 앞장서는 민주노총 실천단 단원도 발언에 나섰다. 노조 충남지부 현대제철지회 윤원호 조합원은 “충남 사람들이 말은 느리지만 지난 실천투쟁에서 보여줬듯 이번 총파업 투쟁에서도 웃으며 승리위해 열심히 투쟁하겠다”고 말해 참가자들의 많은 박수를 받았다.

시민단체인 참여연대 노래패 ‘참좋다’는 연대공연에 나섰고 춤꾼 이삼헌씨는 ‘박근혜 노사정’이라고 적힌 천을 찢고 나와 깃발춤을 추는 상징의식으로 문화제를 마무리했다.

이영주 민주노총 사무총장은 21시 무렵 문화제를 마무리하며 ▲노사정 야합과 상관없이 민주노총 일정대로 계속 총파업 결의와 조직 ▲4월 28일까지 총력투쟁 전개를 위한 모든 노력 등의 민주노총 중앙집행위원회 결정사항을 전달했다.

이 총장은 “노사정위원회가 지금 회의실을 비우고 서울 시내 모처에 은밀히 모여 논의를 계속하고 있다”며 “우리 노동자가 나서서 이 좋은 봄날을 노동자의 봄으로 만들자”고 외쳤다.

노사정위원회 논의가 결정적 상황은 넘겼다고 판단한 민주노총은 21시 30분경 노숙농성을 취소하고 문화제 종료와 함께 상경투쟁을 마무리했다.

민주노총이 노사정위원회(아래 노사정위)의 노동시장 구조개악안 야합 시도를 저지하기 위해 집중투쟁을 벌였다.

민주노총은 노사정위 합의 시한 마지막 날인 3월31일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노동시장 구조개악 노사정위원회 규탄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결의대회에 모인 수도권, 충청권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정부청사 앞에서 문화제를 하며 노사정위 합의 시도 저지 투쟁을 이어갔다.

이날 결의대회에서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은 “박근혜 정권은 오늘 국무회의를 통해 다시 노동시장 구조개악과 공적연금 개악을 동시에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천명했다. 노사정위가 정권의 들러리라는 것을 스스로 확인했다”며 “들러리를 내세워 노동자를 벼랑으로 내모는 박근혜 정권 퇴진 투쟁도 불사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상균 위원장은 “민주노총 45만 명이 넘는 조합원이 파업을 결의했다. 우리의 모든 힘을 모아 정권의 심장부를 겨누자. 정권 의도대로 쉽게 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상균 위원장은 “저들이 야합을 하든 하지않든 민주노총은 노동시장 구조개악을 분쇄하고 공적연금을 강화하고 노동자 서민을 살리는 파업을 벌이겠다”고 선포했다.

조성옥 노조 부위원장은 “박근혜 정권은 재벌의 법인세를 깎아주고 서민들에게 세금 폭탄을 던졌다. 거덜난 정부 곳간을 노동자의 주머니를 털어 채우고 있다”며 “정권과 재벌의 이익만 대변하고 자본을 위한 개악 합의를 시도하는 노사정위는 당장 해체하라”고 규탄했다.

전원일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장은 “박근혜 정권 3년 동안 노동자 민중만 희생했다”며 “요구하고 싸우지 않으면 기본 권리 조차 지킬 수 없다. 4월 총파업을 전민중 총궐기로 확장하자”고 제안했다.

결의대회에 참여한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노동시장 구조개악 정책 폐기 ▲노사정위원회 해체 ▲노사정위 야합 시도 중단 등의 내용을 담은 항의서한을 정부청사에 전달하려 했다. 경찰은 민원을 제기하려는 조합원들의 이동을 가로막았다. 결국 조합원들은 항의서한을 정부청사 건물 안으로 던져 넣었다.

경찰은 결의대회 장소로 다시 이동하려는 조합원들을 고착시키고 연행하기 시작했다. 연행자 석방을 요구하는 조합원들을 막무가내로 연행했다. 이날 항의 과정에서 12명의 조합원이 연행됐다.

“삼성을 바꾸고 세상을 바꾸자.” 삼성 노동자들의 외침이 서울 삼성그룹 본사 앞을 가득 채웠다.

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 경기지부 삼성지회, 경남지부 삼성테크윈지회와 삼성토탈노동조합, 삼성종합화학노동조합, 삼성탈레스비상대책위원회 등 삼성 노동자 1천 여명은 3월28일 공동 상경투쟁을 벌였다. 이 노동자들은 결의대회와 문화제를 진행하며 ▲노조탄압 위장폐업 중단 ▲일방적 매각결정 중단 ▲3대세습 규탄 ▲미행, 사찰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

이날 오후 서울 논현역 앞에 모인 조합원들은 강남역 삼성 본사 앞까지 행진하며 삼성그룹의 불법행위를 시민들에게 알렸다.

본사 앞에 도착한 조합원들은 삼성노동자 결의대회를 이어갔다. 이날 결의대회에서 서쌍용 노조 부위원장은 “우리는 잘 먹고 잘 살기 위해 열심히 일했다. 권력과 자본은 노동자에게 굴욕과 희생만 요구하고 있다”며 “다시 노예의 삶으로 돌아가지 말자. 함께 싸워야 이긴다. 물러서지 말고 투쟁하자”고 조합원들을 독려했다.

삼성테크윈지회와 삼성토탈노조, 삼성종합화학노조, 삼성탈레스 비상대책위원회 등 삼성의 일방 매각 철회에 맞서 투쟁하는 사업장 대표자들이 무대에 올라 투쟁 결의를 밝혔다.

윤종균 경남지부 삼성테크윈지회장은 “부당한 매각 철회를 요구하기 위해 주주총회에 참석했다. 주총이 끝난 뒤에 기자에게 삼성의 사찰 소식을 전해들었다”며 “삼성물산은 기사가 나온 뒤에 민원인이라는 시민에게 사과했지만 조합원들에게 삼성이 한 일이 아니라며 발뺌하고 오히려 우리를 고소하겠다고 한다”고 삼성의 미행, 사찰 등 불법행위를 규탄했다.

윤종균 지회장은 “27년 동안 양심과 자존심을 버리고 일했다. 매각 4사 노동자들은 진정한 노동자로 다시 태어났다”며 “삼성테크윈지회는 오늘 이 곳에서 노숙투쟁을 한다. 사찰에 대한 사과를 다시 요구할 것이다. 무임승차하지 않고 끝까지 싸우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김호철 삼성토탈노조 위원장은 “삼성은 정당한 이유 설명 없이 하루 아침에 노동자들을 버렸다. 경영권 승계를 위해 비인간적인 짓을 자행했다”며 “우리 스스로 권리를 찾기 위해 단결하고 투쟁하겠다. 삼성은 매각을 즉각 철회하고 노조 대표자들과 성실히 교섭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삼성전자서비스지회와 경기지부 삼성지회는 삼성의 노조탄압을 규탄하며 민주노조 사수를 위해 함께 투쟁할 것을 강조했다. 박원우 삼성지회장은 “삼성은 아직도 반노조 정책을 고수하며 노조를 와해시키기 위한 악질 행위를 자행하고 있다”며 “우리의 가장 큰 무기는 단결이다. 삼성 노동자의 단결로 추악한 삼성을 끝장내자”고 강조했다.

이용철 삼성전자서비스지회 부지회장은 “삼성전자서비스지회는 1년8개월의 투쟁 끝에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하청업체 사장들은 경영과 건강악화를 핑계로 위장폐업을 일삼고 있다”며 “이 자리에 삼성 노동자들이 모였다. 우리가 하나로 뭉쳐서 삼성과 끝까지 싸우고 민주노조를 지켜내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결의대회를 마친 조합원들은 본사 앞에서 문화제를 진행했다. 삼성테크윈지회와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조합원들은 이날 본사 앞에서 하루 노숙농성을 벌였다.

민주노총이 박근혜 정부 ‘노동시장 구조개선’ 정책을 밀어붙이기 위한 노사정위원회(아래 노사정위) 합의 시한을 나흘 앞둔 3월26일 긴급 대응투쟁 계획을 발표하는 등 행동에 나섰다.

민주노총은 26일 오후 노사정위원회가 입주한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노사정 논의 중단 촉구 와 긴급 대응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주노총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노사정위 막판 야합을 저지하고자 즉각 대응태세에 돌입할 것임”을 알리고 “4월 총파업과 5월 총궐기로 정부 반노동정책을 심판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정부 노동시장 구조개악 등 반노동정책은 국민과 약속을 가장한 재벌과 약속”이라며 노동시장 구조개악 논의 중단과 노사정위 해체를 촉구했다.

김종인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박근혜 정권이 계속 노사정위를 들러리 세워 노동자 죽이기로 일관한다면 민주노총은 조직의 명운을 걸고 총파업으로 맞설 것이며 모든 책임은 박근혜 정권과 자본에 있다”고 경고했다.

이경자 금속노조 부위원장은 “양대노총 제조공투본이 노사정위의 기만적 논의를 규탄하며 박근혜 정부에 준엄히 경고한 지 보름밖에 지나지 않았다”며 “노사정위에 노동자 대표라며 들어가 이야기하는 이들은 누구를 대표하는지 생각해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노총은 노사정위 논의 시한인 31일까지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16개 산별 조직이 참가하는 농성에 돌입하고 전국에서 총파업 실천단을 중심으로 대정부 규탄투쟁을 전개하기로 했다.

민주노총은 28일 ‘공적연금 강화 공무원연금 개악저지’ 집회를 개최하고 31일 전체 가맹?산하 조직이 참가하는 1박2일 대규모 상경투쟁도 계획하고 있다.

노사정위는 지난해 12월23일 민주노총과 금속노조가 반대하는 ‘노동시장 구조개선’의 원칙과 방향이 담긴 기본 합의문을 채택했다. 노사정위는 오는 31일까지 노동시장 이중구조, 임금·근로시간, 정년 연장, 사회안전망 확충 등 우선 과제 합의를 시도할 예정이다.

전규석 노조 위원장과 노조 임원, 상무집행위원들이 24일 한국지엠 부평공장 현장순회를 진행했다. 노조 임원들은 3월25일과 26일 총파업 찬반투표를 앞두고 한국지엠지부 조합원들에게 투표 참여와 압도적 찬성, 총파업에 함께 나서자고 호소했다.

노조 임원들은 지부 간부들과 간담회를 하며 이날 현장순회 일정을 시작했다. 이날 현장순회에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과 노조 인천지부, 민주노총 인천지역본부도 참여했다.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은 “전국 현장을 돌며 민주노총이 싸울 수 있다는 자신감을 확인하고 있다”며 “박근혜 정권은 언론을 통해 노사정위원회 합의를 밀어붙여서 노동시장 구조개악을 계획대로 진행해 노동자를 때려잡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다. 피할 수 없다. 4월 제대로 한판 싸움을 벌이자”고 호소했다.

정종환 한국지엠지부장은 “찬반투표를 앞두고 조합원들에게 압도적 가결을 독려하고 있다. 사무지회도 선전전을 시작했다”며 “한국지엠 현안 문제가 많지만 총파업에 최선을 다해 복무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노조 임원들과 한국지엠지부, 사무지회 간부들은 중식선전전을 하며 조합원들에게 총파업 동참을 호소했다. 이재수 한국지엠지부 사무지회 교선실장은 점심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 조합원들에게 “나이들면 임금 깎고 해고를 쉽게 하겠다고 한다. 나뿐만 아니라 자식들을 평생 계약직 노예로 살게 하겠다는 개악이다”라며 “정권에게 한번 내주면 되돌리기 어렵다. 압도적인 찬반투표 가결로 박근혜 정권에게 선전포고를 하자”고 선전했다.

사무지회 한 간부는 “한국지엠 사무직 노동자들은 성과급제 임금체계로 같은 노동자이면서도 임금 차별과 탄압을 겪어야 했다. 오랜 투쟁 끝에 연공급제로 임금체계를 전환했다”며 “다시 성과급제를 도입해 노동자를 차별하고 임금 깎는 횡포를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이 조합원들의 분위기다”라고 현장 상황을 전했다.

중식 선전전을 마친 임원들은 지부 대의원들과 간담회를 벌였다. 간담회에서 전규석 노조 위원장은 “박근혜 정권은 노조 활동을 무력화하고 와해시킬 준비를 하고 있다. 이번 총파업으로 막지 못하면 현장 탄압을 버텨낼 힘을 잃을 수밖에 없다”며 “자본과 정권에 맞서는 첫 시험대가 찬반투표다. 내일부터 진행하는 투표에 간부들부터 앞장서 압도적으로 가결시키고 투쟁 전선을 이 곳에서부터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대의원들은 노조에 대한 조합원들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는 의견과 현안 문제로 인해 총파업 조직이 쉽지 않다는 고충을 토로했다. 전규석 위원장은 “노조가 없던 시기로 되돌려 자본에게 안정적 이윤을 확보해주고 자본과 재벌의 천국을 만들려 한다. 한국지엠지부를 비롯해 금속노조를 깨겠다는 것이 저들의 의도다”라며 “현장의 현안과 고용문제 등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만큼은 우리가 태세를 갖추고 어려움을 돌파하기 위해 싸우자”고 강조했다.

민주노총이 3월20일 속리산 유스타운에서 단위사업장 대표자, 임원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결의대회에 각 산별 연맹 사업장 대표자와 지역본부 간부 등 7백 여 명이 모여 4월24일 총파업 투쟁 의지를 모았다.

이날 결의대회에서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은 “우리는 그동안 투쟁을 멀리했다. 투쟁하는 조직이 투쟁을 하지 못하고 종이호랑이로 전락했다”며 “지난 50여 일 동안 우리는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할 수 있을까라는 불안을 가능하다는 희망과 자신감으로 바꿨다. 이 땅 노동자 민중의 희망이 걸린 싸움을 해낼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상균 위원장은 “제주부터 전국을 돌았다. 많은 동지들을 만났고 대세를 거스를 수 없다는 조합원들의 의지를 확인했다”며 “내가 갈 곳은 감옥이다. 동지들의 결의와 실천이 없다면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한상균 위원장은 “총파업 총투표의 압도적 참여와 찬성이 총파업 투쟁의 1차전을 승리로 만들 수 있다. 정권과 국정원, 자본, 종편이 우리를 주시하고 있다. 완벽하게 의지를 모으는 투표 결과를 만들자”고 찬반투표 압도적 가결을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총파업 피할 수 없는 우리의 몫이다. 4월24일 올해 노동자들의 결정적 계기를 만드는 첫 출발점이다”라며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게 만들어 온 노동자들의 불굴의 역사를 다시 만들자. 역사의 한복판에 우리가 함께 있음을 확인하자”고 결의를 밝혔다.

이영주 민주노총 사무총장은 4월24일 총파업의 의미와 민주노총의 투쟁 계획을 발표했다. 이영주 사무총장은 “4.24 총파업은 올해 판도를 판가름 하는 투쟁이다. 노동자들이 정세 주도권을 잡는 싸움의 시작이다”라며 “4월 이후의 계획을 낼 수 없다. 4.24를 승리하지 않으면 이후 투쟁은 없다”고 의미를 강조했다.

이영주 사무총장은 “4월24일 최대 규모의 파업을 성사시키고 전국에서 강력한 가두투쟁을 벌일 것”이라며 “단발성 파업이 아니라 이날을 시작으로 올해를 관통하는 완강한 파업 태세를 유지하자”고 말했다.

각 산별연맹과 지역본부 대표자들은 총파업 조직 상황을 공유하며 함께 싸우자는 결의를 모았다. 윤욱동 금속노조 사무처장은 “금속노조는 2~3개월 전부터 현장 교육과 대의원대회 등 논의를 하며 파업을 준비하고 있다. 3월부터 현대차, 기아차, 한국지엠 등 완성차 현장순회를 하며 파업을 조직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파업을 성사시키기 위해 조금 더 열정적으로 현장을 누비자. 4월24일이 우리 인생의 가장 기억나는 날로 만들자”고 강조했다.

변성호 전교조 위원장은 “전국의 교사들은 4월24일 연가투쟁을 하고 상경해 1박2일 노숙투쟁을 벌일 계획이다. 50억원 투쟁기금도 준비했다”며 “25년 전 1천5백 명이 해직당하며 교사도 노동자라고 선언했을 때의 분노로 올해 총파업에 나서겠다”고 투쟁 계획을 소개했다.

박희은 대구지역본부 사무처장은 “대구는 지난해 12월부터 박근혜 정권 퇴진을 걸고 싸움을 준비했다”며 “총파업 투쟁본부로 전환하고 1월부터 선전전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지역 실천단을 꾸렸고 매일 총파업 선전전을 진행하겠다”고 조직화 계획을 설명했다. 박희은 사무처장은 “대구지역 건설노동자들은 현장 강사단을 구성해 건설 현장 곳곳에서 조합원 교육을 한다. 대구본부는 지역에 현수막 2백 개를 걸고 방송차 30여 대를 동원해 대구 전역을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들썩이게 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김성훈 구미지부 KEC지회장도 무대에 올라 총파업에 나서자고 호소했다. 김성훈 지회장은 “우리가 제대로 싸우지 못하면서 쌍용차 정리해고를 막지 못했다. 타임오프와 복수노조로 현장을 뺏겼다”며 “박근혜 정권의 노동시장 구조개악을 막지 못하면 15만 조합원이 고통을 당해야 한다. 이것을 두고 볼 수 없다”고 분노를 토했다. 김성훈 지회장은 “KEC 조합원들은 싸우겠다. 최저임금 1만원 인상을 요구하며 거리 서명도 진행할 계획이다. 한꺼번에 되찾을 기회다. 같이 싸우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결의대회에 모인 대표자들은 각 산별연맹별로 모여 총파업 결의를 다졌다. 이후 16개 지역본부 토론을 벌여 4.24 총파업을 조직하기 위한 현장 실천계획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