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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산업·정치 재편기, 투쟁으로 노동의 미래 만들자”
글쓴이 현대위아노조 작성일 2021-03-09 10:2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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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54차 정기대대, 11기 2년 차 투쟁·사업·예산 확정 … 교육연수원 공사비 대책 토론 중 휴회

 

금속노조가 대의원대회를 열고 2021년 투쟁방침과 11기 2년 차 사업계획을 승인했다. 노조는 올해 산업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모든 교섭단위에서 산업전환협약 체결을 요구하기로 했다.

 

금속노조는 3월 2일 오후 54차 정기대의원대회(아래 대대)를 열었다. 노조는 충북 제천 청풍리조트를 중심으로 각 지역지부·기업지부 등 전국 열다섯 곳 거점을 화상으로 연결해 이번 대대를 진행했다.

 

김호규 노조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산업 전환 움직임에 금속노조가 적극적으로 대응해 조합원 고용을 지키고 노동의 미래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 금속노조가 3월 2일 전국 열다섯 개 거점을 화상과 음성으로 연결해 54차 정기대의원대회를 열었다. 김호규 노조 위원장과 현대자동차지부가 충북 제천 청풍리조트 거점에서 대의원대회를 시작하며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고 있다. 제천=변백선

 

김호규 위원장은 “기술 발전, 기후위기, 자본주의 근본적 결함이 한꺼번에 부닥쳐 세계 경제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 있다”라며 “산업재편 과정에서 밀려나지 않고 노동자 목소리를 제대로 내기 위해 투쟁을 조직하고 면밀하게 대처하겠다”라고 결의했다.

 

김호규 위원장은 “고용 구조 악화와 양극화 심화를 막기 위해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펼쳐질 정치 권력 재편에 노동자들이 뛰어들어야 한다”라며 “본격적인 노동자 정치 투쟁으로 노동자들이 직접 의제를 만들고 사회 변화를 주도해 나가자”라고 강조했다.

 

노조 대의원들은 첫 안건으로 11기 1년 차 결산보고 승인 건을 처리했다. 노조 11기 1년 차 사업 평가는 지난 1월 25일 53차 임시대의원대회에서 다뤘다.

 

노조는 이어 2021년 투쟁방침을 확정했다. 노조는 올해 투쟁 기조로 ▲노동의 참여가 보장된 정의로운 산업전환 쟁취 ▲산별노조할 권리보장 노동법 제·개정 ▲해고금지·사회안전망 강화를 내걸었다.

산업전환협약 체결을 통일요구안으로


특히 노조는 ‘노동의 참여가 보장된 정의로운 산업전환 쟁취투쟁’을 집중적으로 펼쳐나간다. 노조는 정부·국회를 상대로 산업·업종협의체 구성과 ‘정의로운 산업전환을 위한 공동결정법’ 제정을 요구한다. ‘산업전환협약 체결’을 모든 교섭단위에서 요구하는 통일 요구안으로 삼았다. 산업전환 시기 미래 계획을 노·사가 공동으로 결정해 자본의 노동 배제를 막겠다는 취지다.

  
▲ 3월 2일 금속노조 54차 정기대대 청풍리조트 거점에서 한 대의원이 안건에 관한 의견을 밝히고 있다. 제천=변백선
  

▲ 3월 2일 노조 54차 정기대의원대회에서 투쟁격려상을 받은 신일정밀지회와 현대중공업지부 사내하청지회(서진)가 조합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제천=변백선

 

노조 대의원들은 이 같은 투쟁기조를 바탕으로 2021년 산별교섭 요구와 11기 2년 차 사업계획도 승인했다. 노조는 중앙교섭에서 통일 요구안(산업전환협약)과 더불어 ▲기후위기대응 금속산업 노·사 공동선언 ▲금속산업최저임금 인상을 제시한다. 지부 집단교섭과 사업장 보충교섭에서 월 기본급 9만9천 원 정액 인상(정기·호봉승급분 제외)을 요구한다.

 

노조는 올해 미조직·전략조직사업 전면화와 함께 ▲산업변화 대비 산업정책 개입강화와 재벌 중심 산업구조 개편 투쟁 ▲교육연수원 개원에 따른 산별교육시스템 구축 ▲안전하게 일할 권리·제대로 치료받을 권리 쟁취투쟁 ▲구조조정 대응 사업 지속·강화 ▲지부강화 활동 모델 수립 등의 사업을 벌인다.

 

대의원들은 올해 투쟁방침과 사업계획을 토론하는 과정에서 비정규직·구조조정 투쟁과 복수노조 제도개선 투쟁계획이 부족하다는 의견을 제출했다. 민주노총 11월 총파업에 적극적으로 복무해달라는 주문도 나왔다.

 

김호규 위원장은 투쟁사업장 지원과 제도개선 투쟁을 확대·강화하겠다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금속노조는 항상 민주노총 투쟁 대오의 제일 앞에 있다. 민주노총이 대표성과 총파업 이름에 걸맞게 책임지고 조직하면 금속노조는 따른다. 구체 투쟁 계획을 빨리 제출해 달라고 재차 요청하겠다”라고 밝혔다.

 

노조 대의원들은 583억 원 규모의 11기 2년 차 사업예산안과 쟁의적립금 20억 3천만 원 사용 건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노조는 쟁의적립금을 올 하반기 벌일 노조 산별전환협약·산별노조할 권리 쟁취 투쟁과 민주노총 총파업·총력투쟁에 쓴다. 노조는 이 밖에 ‘민주노총 중앙위원·대의원 선출기준과 배정안’을 처리했다.

노조 창립 20주년 기념 문화패 연합 공연


마지막 안건인 교육연수원 진행 경과 보고·공사비 추가 지급 요청 대책 마련 건을 놓고 대의원들이 네 시간 가까이 치열한 공방을 벌이던 중 회의 성원 부족 상황을 확인했다. 회의 참석자가 재적 대의원 과반에 미치지 못해 노조 54차 정기대의원대회는 휴회했다.

  

▲ 금속노조 창립 20주년 문화공연에 각 지부·사업장 문화패로 활동하고 있는 조합원 70여 명이 참여했다. 백일자 노조 문화국장과 함께 석 달 동안 준비했다. 문화패 동지들은 ‘세상을 바꾸는 금속노조’와 ‘금속노조 출범 정신과 계급 단결’을 주제로 꾸린 몸짓·풍물공연을 무대에 올렸다. 금속노조 현장 연합 노래패는 투쟁 현장에서 자주 부르는 투쟁가들로 거대한 울림을 선물했다. 3월 2일 노조 54차 대대 청풍리조트 거점에서 대의원들이 사전녹화한 문화패 공연을 보고 있다. 제천=변백선

 

김호규 노조 위원장은 21시 30분 대대 휴회를 선언하며 “교육연수원 건설은 중단없이 계속 진행해야 한다. 회의 규정에 따라 조속한 시일 내에 대대를 다시 소집하겠다”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오늘 대의원 동지들이 연수원 건축비 추가 발생에 대해 제기한 의견을 참고해 중집에서 대책을 논의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노조는 이날 대대 본회의에 앞서 모범조직 표창과 금속노조 창립 20주년 문화공연을 펼쳤다. 노조는 20년 동안 노조 투쟁 현장에 함께한 ‘음향 자유’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단결투쟁상은 ▲경기지부 시흥안산지역지회 한국와이퍼분회 ▲경주지부 발레오만도지회 ▲인천지부 창성지회가 받았다. 노조는 경남지부 S&T중공업지회와 인천지부 대한솔루션지회에 연대투쟁상을 수여했다.

 

조직강화상은 ▲경주지부 청우지회 ▲대전충북지부 한온시스템대전지회 ▲서울지부 경기북부지회 정우금속분회가 받았다. 투쟁격려상은 신일정밀지회와 현대중공업지부 사내하청지회(서진)가 받았다.

 

금속노조 창립 20주년 문화공연에 각 지부·사업장 문화패로 활동하고 있는 조합원 70여 명이 참여했다. 백일자 노조 문화국장과 함께 석 달 동안 준비했다. 문화패 동지들은 ‘세상을 바꾸는 금속노조’와 ‘금속노조 출범 정신과 계급 단결’을 주제로 꾸린 몸짓·풍물공연을 무대에 올렸다. 금속노조 현장 연합 노래패는 투쟁 현장에서 자주 부르는 투쟁가들로 거대한 울림을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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